2월부터 다신 시작후 2달 반이 지났다
5킬로 정도 감량했다
감량 후 수영장 지인들이 살 빠졌다고 관심가져 줘서 기분좋게 다신을 해 왔다

70일 중에서 4일만 실패였다
3월에 생일도 있었는데 4일 실패면 선방이다
내 계확은 5개월 동안 10킬로 감량이다
이론상 남은 2달 반 동안 5킬로를 빼면 되지만....
5년 이상 머물러 있었던 몸무게에 도달하자
체중계가 미동도 하지 않는다

하루에 7킬로 걷고 수영 50분으로 운동 칼로리를 채웠다
체중계가 꼼짝하지 않아 걷기를 3킬로를 늘였다
운동량이 많아지니 많이 피곤하다
식욕이 줄어서 많이 먹지 못 한다
이렇게 되면 살이 빠져야 하는데
몸만 피곤해지는 것 같다

샤워 할 때 고개를 숙여 발을 내려다 보면 무릎 위 허벅지가 아치모양으로 볼록하다
체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붙은 거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여위는 거다

내 뒤에 서서 수영하는 4살 연상 언니는 나보다 키도 3센티 크고 온 몸에 군살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많다
그런데 몸무게가 나보다 3킬로나 적게 나간다
물론 나의 골밀도가 보통 사람의 10배가 넘고 부피가 크고 가벼운 체지방이 최근 운동으로 빠지고 부피가 작고 무거운 근육이 생겨서 몸무게 변화가 적을 수도 있을거다

보통 사람이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기 위해서는 뭔가 시각화 된 숫자들이 필요하다 목표에 다가가는 숫자들을 보면서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에 성취감을 얻고, 다음 목표도 이렇게 꾸준히 노력 한다면 이룰 수 있겠다는 확신도 얻을 수 있는 거다

헌데 요즘은 숫자들을 보면 초조함만 느끼게 된다 의욕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