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15분이랑 1000칼로리 식이조절만 지키면서 두달동안 5kg 감량 중이었어요.
그 좋아하던 살찌는 음식도 끊고, 어쩌다 어쩔 수 없이 먹을 일 생겨도 제 자신이 신기할 정도로 적당히 자제했었거든요.
그러다가 2주 전부터 스쿼트30개,다신 홈트레이닝 6분 200칼로리를 추가해서 또 꾸준히 하는 중이에요. 식이는 동일하게.
근데 2주 전부터 꾸준히 빠지던 몸무게가 오히려 0.1~0.2kg씩 매일 꾸준하게 늘고 있었거든요..
정체기(정체기가 맞긴 할까요..) 겪어보긴 했지만 유지가 아니라 이렇게 길게 또 꾸준히 는 적은 첨이라서 좀 당황하긴 했어요.
그래도 다신이랑 인터넷 글 읽으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었는데요.ㅠㅠ
2달 넘게 정체기인 사람도 있는데~ 그깟 2kg 숫자에 신경쓰지 말자, 길게보자
빠진 몸무게 기억하는 중일 수도 있고 운동 추가해서근육이는 걸수도 있다 했어요
(사실 운동도 이제 가볍게 시작한 단계라서 저 정도로 계속 근육이느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요..ㅠㅠ 다른 사람도 그러고..)
식이조절을 더 쪼여볼까 했지만 그런식으로 하면 소비 칼로리만 더 줄고 악순환이라길래
평소처럼 꾸준히 식이조절하고 운동가끔 유산소만해보기도 하고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제 자신 설득했었거든요
근데 2주 지나고 15일째 되는 오늘도 어김없이 0.1kg 는 걸 보고 순간 또 허무하고지치더라구요...
사실 눈에 바로바로 보이는 몸무게가 제가 다이어트를 유지시킬 수 있었던가장 큰 힘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이성의 끈을 잡고 버티고 있었는데
오늘 점심 약속 있어서 나간 자리에서 다이어트 관련 얘기가 나왔다가 완전 무너져버렸어요 ㅠㅠ
사실 평소에도 다이어트 한다고 해도 어짜피 넌 안될거다 걍 포기하는게 편하다 약올리듯이 장난치고 놀리던 애라서
평소 같았으면 장난치면서 넘어갔었을 얘기에 오늘은 제가 약해져 있어서 그런지너무 화도 나고우울해지더라구요.
그 때부터 막 고기도 엄청 먹고 집에 와서 초코에 아이스크림에 폭식하다가 배도 사실 평소보다 고픈게 아니었는데도
라면 끓여먹고 또 초콜렛 엄청 주워먹었어요.. ㅠㅠ
제 자신한테 진 것도 뭔가 우울하고 두달만에 폭식하고 나니 배도 부르고 속도 별로 안좋네요...
심지어 아주 잠시긴 했지만 토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
그런데 지금도 배가 조금만 꺼지면새로운 홈트레이닝찾아서몇가지 해보고 내일부터 다시새롭게 시작하자라는 마음이랑
또계속해서 과자, 빵을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 자신이랑 싸우고 있어서(배도 부른데 ㅠㅠ 왜 이럴까요..)
글 쓰면서라도 좀 다시 마음을 다잡아보자 하면서 글 쓰고 있어요..
저는 이번에 다이어트 하면서 언젠가 하루쯤 못 지켜도 쉽게 털고 일어날 수 있을 줄 았았는데 생각처럼 안됐네요
겁나는게 다이어트가 한번 마음을 잡아서 시작하면어떻게 또 유지하는데
브레이크 걸리고 나면 그마음을 잡고 다시 시작하는 게 저는더 어려웠거든요...
제발 내일부터는 오늘은 잊고 다시 마음 잡고 꾸준히 시작할 수 있었으면 싶기도 하고
또 이런 위기가 올 때 이 글 다시 찾아 읽으면서 제 자신한테 진 날 얼마나 힘들었는지 상기시킬 수 있었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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