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올해도 벌써 절반 이상이 지나갔어요. 올해 초에 목표로 했던 다이어트. 조금씩 잘 이뤄나가고 계신가요?
다이어트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해서 식습관도 바꾸고 체질도 바꿔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데, 생각보다 쉽지 않죠. 이럴 때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극도 되고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는 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서 1000kcal 식단과 홈 트레이닝을 병행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Starlight 90'님을 9월 다신의 고수로 만나보려 합니다.
나이: 27세
키: 164cm
몸무게 변화: 58kg → 49kg
1. 처음 다이어트를 하려고 결심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일본에 거주중인 유학생이에요.
사실 저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아니었는데 작년에 한국에 잠깐 와서 6개월정도 지내는 동안 자극적이고 맛있는 한국 음식들의 유혹에 넘어가 10kg이나 살이 찌게 되었고, 올해 일본에 돌아왔을 때에는 여태까지 입었던 옷들이 꽉 껴서 못 입는 상태가 되었답니다.
전에는 넉넉했던 저의 청바지들을 입다가 허벅지 안쪽이 헐어서 세벌이나 버릴 정도로 살이 쪘어요. 이대로 지내다간 예쁘게 웨딩드레스도 못 입을 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2. 언제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셨고, 다이어트 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지금까지 다이어트 기간은 총 세 달이고요. 1차 다이어트는 6,7월 두 달 58kg → 53kg로, 2차 다이어트는 8월 한달 53kg →49kg으로, 총 9kg을 감량했어요.
3. 9kg 이상 살을 뺄 수 있었던 비결은 뭔가요?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노력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실 다른 분들처럼 체계적으로는 다이어트를 진행하지 못한 것 같아 이야기하는 것이 한편으로 부끄러운데요. 저의 다이어트 성공비결을 꼽자면 하루 '1000kcal 식단'과 '홈트레이닝 근력 + 유산소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하루 세끼는 다 챙겨서 먹되 기본 식이조절과 운동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가장 노력했던 부분은 하루 1000kcal를 유지하기 위해서 저녁 7시 이후로는 금식하는 습관을 들였던 것 같아요. 소식하는 습관과 폭식을 하지 않는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서, 공복이 오지 않게 꾸준히 간식을 섭취해줬고, 이렇게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니까 처음에는 저녁에 배가 너무 고파서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4. 다이어트 기간 중에 식이조절은 어떻게 하셨는지, 식단에 대해 말씀 부탁드려요.
- 식이조절은 1000칼로리 식단
사실 저도 사람인지라 일주일에 한 두 번 외식하면 피자나 햄버거, 돈부리, 스시 이런 음식들도 먹었답니다. 대신 양을 무조건 반으로 줄여서 먹고 하루 1000칼로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 콘 프로스트 1회분 116 kcal
점심 식사: 쌀밥 반 공기, 야채볶음, 닭 가슴살 476 kcal
저녁 식사: 쌀밥 반 공기, 양송이 버섯조림, 치킨 너겟, 쇠고기 된장찌개 447 kcal
=> 총1039 kcal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 했더니 폭식으로 이어진 적은 없어요. 쫄쫄 굶으면 다음날 희한하게 몸무게가 증가할 때도 있더라고요. 오히려 건강하게 챙겨먹으면 꾸준한 속도로 조금씩 빠지는 것 같아요. 공복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중간중간에 호두나 두유를 마셨고요. 간식은 칼로리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았어요.
5. 다이어트 할 때 운동은 어떻게 하셨는지, 구체적인 운동방법도 알려주세요.
운동은 홈 트레이닝으로만 진행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매일 같은 운동으로 진행하지 않고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운동했어요.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요.
예를 들어 유튜브에 찾아보면,
1. 이소라 운동 + 캐시 다리 운동 + 티파니 허리 운동 + 강하나 하체 운동 조합or 1시간 + 유산소 운동 1시간 (노래 틀고 막춤 추거나 제자리 뛰기)
2. 마일리 사일러스 다리운동 + 강하나 하체 운동 + 하늘 자전거 운동
3. 이소라 다이어트 + 유산소운동 1시간
4. 줌바댄스
엄청 다양하죠? 그날 기분에 따라서 매일매일 다른 거 시도해보고 끝나면 꼭 L자 다리와 마사지도 해줬습니다! 이중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조합은 마일리 사이러스 운동 + 강하나 하체 운동이라 일주일에 두 세 번씩은 빠짐없이 해줬고요.
운동은 매일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쉬었습니다. (쉬는 날은 스트레칭만) 몸도 휴식을 취해줘야 지속적으로 운동할 때 효과가 있다고 해요.
6. 다이어트 효과를 본 시점은 언제부터였나요? 효과를 본 운동법이나 식사법이 있다면요.
스스로가 만족할 정도로 변화를 느껴졌던 건 다이어트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나고 2차 다이어트가 시작된 8월인데요.
식이조절도 습관이 되어있고 운동을 해도 처음 했을 때처럼 근육통이나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되어서 이때는 ‘1000칼로리 식단’ 과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을 매일 꾸준히 해 주었고, TV를 보거나 집청소 할 때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L자다리를 해주었어요.
저 또한 다신 후기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똑같이 따라하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조금씩 운동 양을 늘려가고, 식이조절도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실천 가능한 선에서 목표를 잡는 것이 꾸준히 다이어트를 해 나가는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7.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어떻게 견뎌내셨나요?
사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1kg 감량에 집착하게 되고, 먹는 것에 예민해지는데 저 역시 다이어트를 시작한 초기에는 그랬어요.
2주 동안 몸무게 변화가 없거나 어제보다 0.5키로만 더 늘어도 속상하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많았는데, 제가 이렇게 정체기를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사진을 찍어놓고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정체기 때에는 몸무게를 아예 재지 않고, 사진만 찍어서 눈 바디로 매일 비교하였어요. 전날이랑은 확연한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일주일 전후 사진을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달라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또한 체중 변화 사진을 다이어트신 비포 앤 애프터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과 현재 상태를 공유하고 응원 받으면서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8. 살을 빼고 나서 만족감을 얼마나 느끼시나요? 그리고 이후 몸매관리 계획이나 새로운 다이어트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원래 마른 체형이었다가 살이 쪘기 때문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는 생각은 있지만 운동을 매일 열심히 해서 그런지, 밥을 먹어도 배도 안 나오고 살들이 탄탄해진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습니다. 아주 건강해진 기분이에요.
다이어트가 끝난 게 아니라서 아직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지만 목표에 도달하더라도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폭식하지 않는 습관이나 운동하는 습관은 지속적으로 가지고 가고 싶어요.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상쾌해지는 느낌이라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 더 건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근력운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9.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팁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한마디도 부탁드려요.
미용을 위한 다이어트도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도 공통점이 있다면 나를 위한 시간의 투자라고 생각해요. 이왕이면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되 반으로 줄이고,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장기간을 바라보고 다이어트 습관을 들이면 내 몸도 서서히 반응해 줄 거라고 믿어요. 모두들 건강한 다이어트를 성공하길 기원할게요. 파이팅!
※ 사연제공: Starlight 90
매월 다신에서는 다신의 다이어트 고수를 한 분씩 찾아내어 소개하는 코너가 진행됩니다. 제보 및 추천도 가능하며, 직접 지원도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 dietshin.99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