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짜 다리와 엉덩이가 노답이었어요. 청바지는 상상도 못 하는 그런 다리... 골반은 작고 하벅지에 살은 많아 다리 사이는 붙어있는데 거기다 치골까지 튀어나오고ㅠ(그 치골 아닌 거 아시죠? 치골이 정확히 어디인진 인터넷 검색을 ㄱㄱ..) 약간 x자 다리라 청바지를 입으면 완벽한 Y라인을 만들어주는 그런 다리였습니다; 게다가 엉덩이도 쪼그맣고 허리도 퉁퉁하고 가슴은 작고... 얼굴 생긴건 호랑인데 몸매는 유아몸매였어요.
근데 거기다 운동 끈기는 없어서 어떤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가 될 정도의 독한 운동은 2개월을 못 넘기던 차에 클라이밍을 만나게 됐습니다.
운동 끈기 없고 혹시 게임 중독이신 분들은 클라이밍 강추해요.
뭔가 ‘다음 돌을 잡기 위해 내가 오늘 이 부위를 단련하겠어!’라는 느낌으로.. 약간 중독적으로 운동을 하게 됩니다. 레벨업을 위해 몹 잡기 노가다를 하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암튼 마침 클라이밍은 (많은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팔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니라 코어와 다리를 중요하게 쓰는 운동이라 제게는 완전 딱인 운동이었어요!
여튼 긴 말 줄이자면 현재 3개월 차인데 32년 인생 최초로 자신감 있게 청바지 입습니다. 물론 완벽한 몸매는 아니라도 살면서 이렇게 다리 봐줄만해진(?) 적은 처음이에요ㅋㅋ
치골과 그 주변 살이 빠지고 힙업이 왕창 됐어요ㅎㅎ
여러분 클라이밍 함 해보세요!ㅎㅎ 다같이 운동중독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