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5킬로 나가던 때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Whole 30라고, 요즘 미국에서 선풍인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탄고지 의 대표격인 팔레오(Paleo) 다이어트를 더 엄격하게 적용해서 30일동안 빡세게 시작하고, 그 이후로는 팔레오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죠. Whole 30는 효과가 엄청 나서 운동을 전혀 안 하고도 쉽게 5킬로가 빠지더라구요. 그런데, 30일이 지나니까 자꾸만 팔레오에서 벗어나게 되고, 빠졌던 체중도 차츰 되돌아 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던 중, OMAD (One meal a day) 다이어트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하루 종일 한끼만 잘 먹는 게 체중 감량에 좋을 뿐 아니라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데도 아주 중요하더거구요. 첫 삼일이 힘들었던 것만 빼면, 거짓말 처럼, 하루 한끼만 먹어도 전혀 배가 고파서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활력이 넘치더라구요..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정신이 하루 종일 밝아져요. 물론 그것도 몇 일 있으면 나아져서 밤에도 잘 자게 됩니다. OMAD를 시작한 이후로는 오후 2시와 4시 사이에 잘 준비된 식단에 따라 30분 꼬박 정성껏(!) 식사를 합니다. 식단은 주로 팔레오 식으로 자연식에, 저탄고지 식사예요.
OMAD 시작한지 8일만에 2킬로가 더 빠져서 지금은 59.5킬로 나가는데, 현재로서는 얼마만큼 빼느냐보다, 그냥 OMAD를 일상화 해서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데 더 관심이 있어요. 운동은 가벼운 산책과 레그레이즈 100번 정도를 일 주일 전부터 시작했어요. 플랭크도 좀 하면 좋을텐데 운동을 워낙 싫어해서 꾸준히는 안하게 되네요. 그런데, 어떤 운동 보다도 뱃살 빼는 데는 OMAD가 더 효과적인 거 같아요. 참고로 저는 만 43세의 고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