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제대로 했던 다이어트가 2년 전이에요. 식욕이 굉장히 왕성해서 점심을 편의점에서 먹으면 스프라이트 캔 하나와 샌드위치, 삼각김밥, 컵라면 하나에 치즈 소세지까지가 제 점심 식단이었어요. 학교 주변에 먹을 게 적고 학식은 맛이 없어서 거의 편의점만 갔으니 저게 고정적이었죠. 음료는 아침에 등교해서 한 캔, 점심 시간에 한 캔, 오후 강의 때 한 캔, 가끔은 집에 가는 도중에도 한 캔을 마셨어요. 최대 86kg까지 갔었고 더는 입을 수 있는 옷을 찾기가 힘들어어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마침 나마시떼 도시락 체험단을 하게 되어서 그걸 계기로 식단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8kg을 뺐어요. 그러다 다이어트를 멈춘 사이에 다시 5kg 정도가 찌고 작년 여름에 쓰러지겠다 싶을 정도의 식단으로 15kg을 뺐어요. 지금은 다시 쪄서 73kg이 됐고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빠진 거지만 그걸 위안으로 삼기에는 입고 싶은 예쁜 옷이 너무 많네요. 나이는 23살인데 누가 저 몸을 23살로 봐주나요. 전해에는 하는 게 없으니 뒹굴거리기만 해서 가을부터 살도 부쩍 붙었어요. 슬슬 연애도 하고 싶고 여행 다니면서 인생 사진도 찍고 싶어요. 이번에야말로 건강하게 제대로 시작해보려고요. 현재 취준생이라 집에서 멍하니 누워 있는 게 일상이고 취업해도 앉아서 하는 일이라 살이 빠질 틈이 없을 거 같아요. 식단조절 빡세게 하고 규칙적이게 생활습관을 바꾸는 걸로 빼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