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이 끝나고 진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전까진 그냥 풀어쓰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다이어리는 올리지 않을 거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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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는 발령받게 된 학교에 방문해서 교장선생님돠 교무부장님을 뵙고, 학교도 둘러봤어요. 세상에.. 이런 좋은 학교는 처음 봐요. 역시 신도시... 역시 새학교.. 간단히 말하자면 식당과 실내 체육관은 물론 과학실 3개, 가정실습실 2개, 미술실 3개, 음악실 3개, 개인음악연습실 여러 개 등등등... 셀 수도 없는 여러 전용 교실들이 엄청 많아요. 벽마다 좋은 미술 작품들도 많고요. 껄껄껄..
그리고 교장선생님과 저는 하루 만에 참 깊은(?) 관계를 맺게 된 거 같아요. 교장선생님 사시는 곳이 제 집 근처라 퇴근을 교장쌤 차로 함께 😅😅 하면서 tmi도 많이 들었는데 글쎄 교장쌤 아드님이 제 고등학교 1년 선배...!!! 누군지는 말씀 안해주셨지만, 세상 참 좁아요. 그러니 여러분, 항상 조심하며 삽시다.😂
앞으로 어떤 학교 생활이 펼쳐질 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다른 발령동기들, 기존 선배 선생님들을 만나봐야 알 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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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디프로필 D-2입니다.ㅎㅎ 그래서 물은 하루종일 1L만 섭취하고요, 그에 따라 운동도 정말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위주로만 했어요. 특히 하체(햄스트링, 앞벅지, 고관절) 위주로 스트레칭 많이 해줬고, 유산소도 가볍게 싸이클 1단으로 rpm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만 1시간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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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서 오늘은 여동생과 서울 부암동(경복궁 근처) 석파랑 서울미술관으로 전시회를 갔어요.
전시회 제목은 '안봐도사는데지장없는전시'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정말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사진으로 간단히 전시회 내용을 소개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굉장히 많은 작가들의 작품과 그 작품에 담긴 작가들의 철학을 볼 수 있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다음과 같아요.
"낮에 있었던 좋지 않은 일이 저녁까지 내내 맴돌았던 적이 있나요? 어쩌면, 왜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다들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힘든 것 같아 더욱 좌절했던 순간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맹자의 격언 중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고 할 때는 반드시 시련과 고난을 주어 그를 단단하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당장은 괴롭고 불행해 보이는 시기를 통해 더욱 성장하고, 견고한 나의 정체성을 완성해나갑니다. (중략) 우리의 자아는 스스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 사회 안에서의 행복함, 안정감, 때로는 슬픔, 불안함, 좌절까지 다양한 범주의 감정을 겪으며 만들어집니다. 김혜진 작가는 이처럼 일상에서 타인과 주고받는 관계의 역학을 선에 투영하여 분할되고 이어지며 형성되는 개인의 정체성에 대해 탐구합니다."
인생도 다이어트도 지금은 나 혼자만 힘들고 잘 안되는 거 같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더 단단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절대 혼자서만 꽁꽁 거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그룹방으로 서로 소통하면서 더 건강한 자아가(그리고 다이어트도😏)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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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알차게 3시간 내리 본 뒤에는 근처에 있는 '부빙'이라는 카페에 갔어요. 부암동 빙수집의 줄임말인데, 수요미식회에서도 나오고, 인스타에서도 여전히 계~속 핫한 빙수 맛집이에요!😍
운 좋게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지유!😆
1인 1메뉴 필수라 저랑 여동생은 다양한 메뉴 중 밀크티빙수와 옥수수빙수(계절메뉴)를 시켰어요.(1인용 빙수, 2인용 빙수가 있어서 1인용으로 2개ㅎㅎ)
물론 저는 낼모레 바디프로필이니, 한 입도 안 먹고 눈으로 구경만 하고 여동생 맛있게 먹는 거 뿌듯하게 바라봤답니다. ㅋㅋ
여동생 먹는 거 보면서 대리만족 200% 하긴 했지만 아쉽긴 아쉽더라고요. ㅠㅠ 왜냐면 그 빙수 두 개 다 제 카드로 샀거든요..😊
부빙은 북극곰이 마스코트에요. ㅎㅎ
저는 물만 마시고..양손 먹방을 행복하게 펼치시는 여동생님.. 저 올라간 입꼬리에 행복이 보이시나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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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얼른 늦은 4식을 먹으러 가야겠어요! 전시회 다녀오느라 많이 늦어졌네요. ㅠㅠ 다녀와서 오늘은 좀 더 소통 많이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