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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내미 이야기

00:34

다소 엉뚱한 우리 딸내미랍니다.
초6이고 춤 잘추고 그림을 잘 그리고 만드는 것도
잘해요. 여름방학때 학교에서 하는 여름캠프를
일주일 다녔어요. 원어민 선생님인데 학교에 꽤 오래
계시다가 이번에 고향으로 돌아가신대요.
딸내미가 뭘 자꾸 선물해주고 싶다더니 영상편집을
하더라구요. 컴교실을 오래 다녔거든요.
이 영상은 앞부분만 자른거고 뒤편에 친구들 인터뷰영상을 따서 배경음악도 깔고 했더라구요.
근데 마지막에 참여학생 올라가는데 학생이름 옆에
(1000원)이 써있는 학생이 두명 있더라구요.
뭐냐니까 하기 싫어라 해서 딸내미가 지 용돈 천원씩 주면서 꼬셨대요. 헉. 어이가 없어서...혼내줬죠.
그건 아니라고 억지로 돈까지 줘가며 하냐고...다음부턴 그러지말라고.
암튼 수업 마지막날 쌤께 지 핸드폰으로 영상을 틀어서
보여드렸대요. 키가 큰 젊은 남자쌤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더래요. 감동받아서...이메일 교환도 하고.

오늘은 미용실에 머리카락 기증하려고 자르러 왔어요.
25센티 잘라서 우편으로 보내려구요. 암환자들 머리 가발 만드는데 쓰인다네요. 딸아이한테 설명해줬어요.
뿌듯해하더라구요. 미용실 언니도 좋은 일 하는 거라고 칭찬해주고...
나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 지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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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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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프리스탈
  • 08.12 19:02
  • 참 마음도 솜씨도 예쁜 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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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도캥
  • 08.12 18:22
  • 딸램이 엄마 닮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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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지니하나
  • 08.12 18:03
  • 꼬옥뺄꺼얌 우리딸이 대단한거지. 저렇게 오래 기르는 사람이 드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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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7킬로만더빼자
  • 08.12 17:59
  • 지니하나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는 착한 마음의 지니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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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지니하나
  • 08.12 17:49
  • *린주* *별무리* 탄력원츄 나 어릴때 동네에 환경미화원집 딸이 있었어. 부모님들이 바쁘니까 애를 신경을 못 썼나봐. 옷도 더럽고 꼬질꼬질하니까 사람들이 같이 놀지 못하게 했어. 울 엄마도 나보고 쟤랑은 놀지 말라고 하셨는데 계속 같이 놀더래. 그런데 하루는 엄마가 멀리서 보니까 내가 그 아이를 우물가에서 씻기고 있더래. 이제 씻겼으니까 같이 놀아도 되죠? 하면서. ㅋㅋ 갑자기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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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지니하나
  • 08.12 17:41
  • 탄력원츄 속 시원하게 한방 날려주네. 그래서 애들을 보면 대충 부모들이 어떤 사람일지가 그려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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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지니하나
  • 08.12 17:39
  • *별무리* 맞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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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탄탄원츄
  • 08.12 17:03
  • 지니하나 그 양아치 아이..그 엄마의 그자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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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탄탄원츄
  • 08.12 17:00
  • 지니하나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죠! 평소의 그런 부모님 행동을 보고 자연스럽게 배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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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탄탄원츄
  • 08.12 16:58
  • 와우! 영상 정말 넘 잘 만들었네요! 👍👍👍언니 닮아서 이쪽으로 손질이 있는 것 같애요! 곱게 기른 머리카락을 착한 일에 기증도 하고! 넘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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