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무살 되는 한 학생입니다. 고2때 70에서 44로 살을 뺐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잘 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 당시 음식먹는 것 자체가 두려웠던 나머지 그냥 두 세달을 절식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친구들이 보기엔 사는 사람 사는거 같지 않다 할 정도 ,,,, 거식증으로 본죽 반 그릇 조차 소화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잘 극복 했다 생각했는데 거식증을 극복하니 폭식증이 생겨버렸습니다. 진짜 폭식증은 극복하기 힘들더라구요 이제 많이 좋아졌습니다. 좋아진 만큼 살은 많이 쪘지만 몇키로가 다시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처럼 몸무게와 칼로리에 구속되지 않는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훗날의 나에게 지금 생각하면 웃기면서도 아픈 이때를 잊지말라고 여기다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