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입니다.
갓 성인이 되고 잦은 술자리로 살이 10키로 정도 쪘습니다. (170/73)
친구들이 그 정도 먹고 살 수 있냐고 말할 정도로 적게 먹고 살았습니다. 밥도 한두 숟가락? 국도 잘 안 먹었고 술 마실 때 가끔 많이 먹는 게 문제였지 기숙사에 살았어서 나름 반찬도 영양을 잘 갖춰서 먹었다고 생각해요.
적게 먹다가 가끔 폭식처럼 먹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서 술자리도 거의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이고 나름 자취하면서 야채랑 고기도 잘 챙겨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살이 빠지진 않더군요. 공복 달리기나 스트레칭을 주로 했어서 운동량이 부족한가 싶었어요.
올해 들어서 못해도 이틀에 한 번은 홈트 근력운동으로 30~50분 정도 땀을 빼고 매일 두세 시간 정도 걸어다녔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다 건강하게 챙겨먹었고요. 하지만 살이 빠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운동보다 식단을 확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어서 어느정도로 줄여야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지 감이 안오네요. 원래는 1200~2000kcal 정도 먹었습니다. 체지방률은 33~35% 왔다갔다 하고(간이 기기로 쟀습니다) 기초대사량은 1400kcal 전후입니다.
현재 닷새째 하루에 500~700kcal (아침,점심 : 잡곡밥+쌈채소+닭가슴살/두부, 물은 2리터) 정도 먹고 있고 아침 저녁 스트레칭 15분씩, 매일 슬로우버피 50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어지러워서 이 정도만 먹어도 괜찮을지 걱정 되네요. 74키로에서 닷새만에 70키로가 돼서 근육이 너무 빠르게 빠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제대로 된 방법을 몰라서 오히려 제 건강 해치고 있는 건 아닐지 고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