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 작심삼일도 성공하는 다이어트
#7. 왜 여자가 남자보다 살이 더 찔까?
다신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대부분은 여자!
평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거의 여자.
주변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여자가 많다.
단지 여자들에게만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여자가 더 많은 걸까?
아니다. 그보다는 여자는 남자보다 더 살이 잘 찌는 체질이기 때문이다.
왜? 여자는 생리와 출산의 고통도 모자라, 불공평하게 살까지 잘 찌는 걸까?
여자가 살이 더 잘 찔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자면, 인간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의 역사를 300만 년쯤으로 보면 인간이 절대 기아에서 벗어난 시기는 불과 5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때부터 299만 9950년은 음식이 모자라는 시기에 살았고 불과 50년 전부터 식량이 남기 시작했다.
그렇게 인간은 299만 9950년 동안 항상 음식이 모자랐다. 그리고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항상 음식이 모자랐기 때문에 언제 또 굶을지 모르니,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에너지원을 축적하는 방향으로 인간은 진화되어 온 것이다.
그런데 불과 50년 만에 식량이 풍부해지다 보니, 몸은 풍부해진 음식환경에 재빨리 적응하지 못한 상태가 되고, 그러다 보니 쓰고 남은 에너지를 옛날처럼 지방 형태로 저장하고 또 적당하게 지방을 사용할 기간이 필요한데 사용할 여유조차 주지 않고, 다시 또 음식을 먹으니 또다시 인간의 몸은 지방을 축적하게 되는 것이다.
남은 열량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것은 299만 9950년 동안에는 인간이 자연을 상대로 생존할 확률을 높여줬지만 식량이 남는 지금은 그것이 비만으로 숙명처럼 남게 되었다.
특히 여자들은 이런 지방 축적이 더 심할 수밖에 없다. 임신과 출산을 이어가며, 종족을 보존해야 하는 여자들은 몸 속의 아기를 키우고 또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더욱더 많은 지방을 몸 속에 쌓아야 했고, 이것이 오늘날에는 치명적으로 여성 비만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
그 오랜 시간, 인간이라는 종이 생존하려면 지방 축적을 잘하는 유전자를 가진 쪽이 유리했고, 그래서 남는 칼로리는 무조건 저장을 해야 했으며, 특히나 여성은 임신과 출산 등으로 더더욱 이 기능을 발달시켜 온 것이다. 그런데 음식이 남아도는 현재의 한국 여성들에게는 가혹하게도 비만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혹시 모르겠다. 이렇게 풍부한 음식 환경에 적응하며 10만 년 정도가 지난 이후에는 먹을수록 지방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배출하거나 다른 형태로 소모해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은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 모두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게 될지도.
하지만 현재를 사는 여자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남자들보다 더욱 많은 운동, 더 혹독한 식이조절을 거쳐서야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혼자만의 힘으로 다이어트를 하기에는 299만 9950년이라는 시간을 거스르는 자가 되어야 하니, 최대한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칼럼 제공 : 듀슬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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