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입니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은 커지지만, 혹여 다이어트를 하다가 부작용이 오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이럴 때, 살을 뺄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미리 알아두면, 안심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증상이 부작용이고, 무엇이 자연스런 명현현상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어 오늘은 다이어트 할 때 나타나는 명현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려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데 생리불순이나 탈모와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이것은 잘못된 방법에 의한 다이어트 부작용이므로 당장 다이어트를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에 발생하는 명현현상은 그리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명현현상이란 치료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격렬하게 나타나는 반응을 말하는데, 얼른 보기에는 부작용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치유가 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명현현상은 다이어트 2~3주차 정도에 나타나는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근거림, 복통, 불면, 안면홍조나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입니다.
배도 고프고, 의지력도 점점 떨어지는데, 이런 증상까지 발생하면 정말 힘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실상, 지방이 분해되려는 신호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게 무서워 다이어트를 포기한다면, 정말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음식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생명활동을 합니다. 살을 빼느라 음식량을 줄이게 되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고, 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몸 속에 꼭꼭 저장해놓았던 지방을 꺼내서 케톤을 만들고, 이것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데 이런 과정에서 명현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케톤증' 이라고 하는 데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것이 케톤으로 인한 명현반응인지 치료 부작용인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다이어트시에 케톤증이 나타나더라도 골고루 소식(少食)하며 운동해준다면, 세포는 줄어든 영양 공급량에 맞추어 대사 활동을 하게 되고, 케톤증은 서서히 없어집니다.
그러나, 단식요법이나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명현 반응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다가 그치는 것이 아니라 쇼크, 저혈당, 저혈압, 통풍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장이나 폐, 기관지가 약한 분이나 당뇨, 위궤양, 간 질환, 알레르기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전문가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하며, 다이어트 도중 나타나는 반응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조치 받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폐경 무렵 호르몬이 약해진 여성이 식욕을 억제하는 방법으로만 다이어트를 한다면 급격한 저혈당 증상이 오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이런 분들은 오히려 조금씩 자주 먹으면서, 약해진 음기를 보충해주면 살도 잘 빠지고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명현반응은 대부분 젊고 건강한 분에게 오는 일시적인 반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화나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명현반응이 아니라 잘못된 다이어트법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어지럼증이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건강한 살빼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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