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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타고난 유전자도 생활 습관으로 바꿀 수 있다?!
댓글 46 · 조회 5845 · 좋아요 19



제목만 보고 ‘유전자를 어떻게 바꿔?!’라고 생각하면서 들어온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몸에서 어딘가 심하게 아플 때 유전자 탓을 하며 가족력으로 그 원인을 돌립니다.


그럼, 부모님들은 자신을 탓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올 것입니다.


물론, 유전자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후천적으로 생기는 유전자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우리의 생활습관이나 트라우마가 3대까지 대물림될 수 있음을 전합니다.


선천적으로 유전자의 결함을 타고난 사람들을 정상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오늘의 주제는 건강하게 태어난 일반인들이 대상입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은 유전자를 우리 몸이 병들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더 건강한 버전의 유전자를 만들 수 있는 생활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노화를 거스르는 법이라는 획기적인 연구를 진행했던 딘 오니쉬 박사는 유전자와 관련하여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 저지방&식물성 음식, 걷기,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지지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약과 수술 없이 막힌 동맥을 뚫을 수 있다.’


이는 텔로미어라는 염색체 끝에 이 염색체의 뚜껑을 만들고 유지해주는 텔로머라아제를 더욱 활성화해준다고 밝힌 최초의 연구 결과입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길수록 건강에 좋은데요, 건강한 생활습관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길게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생활습관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게 만든다고 하죠.


이 연구에서는 식이요법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핵심은 무엇일까요?


이 가장 핵심적인 것을 밝히기까지도 6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먼저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만성적으로 아픈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의 텔로미어 길이를 재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을 간호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더 짧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이나 복잡한 업무를 맡아 정신이 지친 사람들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보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일은 10년을 빨리 늙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하니 얼마나 수명이 빨리 줄어드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또, 아동학대 관련 트라우마도 짧은 텔로미어와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이런 트라우마가 있다 하더라도 다시 지금부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면 텔로미어는 회복 가능할까요?


치매 환자를 병간호하는 39명의 가족을 무작위로 배정하여 8주 동안 꾸준히 명상을 시킨 결과, 명상이 10시간을 초과했을 때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명상이 유전자 개선에 효과가 있고, 정신적 & 심리적인 기능의 개선을 도와준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그럼, 다음으로 운동은 세포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모두가 알고 있듯 운동은 스트레스 관리에 좋은데요, 2,400명의 중년 연령층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꾸준히 운동한 사람들은 근육과 함께 텔로미어가 강화되었습니다.


운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보통 일주일에 3시간 정도 운동을 했는데 운동을 하지 않은 젊은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했습니다.


아무리 강도 높은 운동이라 해도 하루 평균 30분 정도만 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하드코어 운동선수들은 어떨까요?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수록 짧아지기 마련인데, 50세의 운동선수들은 20대와 같은 텔로미어 길이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운동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모두 노화 예방에 좋지만, 처음 말했던 연구의 핵심은 아닙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400명의 여성을 식사량을 조절한 그룹, 식사량 변화 없이 운동만 한 그룹, 식사량과 운동 모두 조절한 그룹,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관찰한 결과, 네 그룹 모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일반식을 먹는 이상 식사량이나 운동 강도와 상관없이 건강해지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반면, 가공되지 않은 채식을 먹어가며 텔로미어의 변화를 관찰한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3개월 만에 살도 빠지고, 텔로미어 보호 작용도 보였다고 합니다.


운동이나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음식이라는 결론입니다.


완전 채식의 위력은 이렇게 위대한데요, 우리가 먹는 식단에서 포화지방 칼로리의 1%만 채소로 바꿔도 1년의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오늘 칼럼을 다시 요약하면 나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염증이나 스트레스, 자연적인 노화 현상은 텔로미어를 짧게 만듭니다.


하지만, 채식이나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서 텔로미어는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텔로미어가 심하게 짧아지면, 좋은 세포가 없어질 수도 있고,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텔로미어가 짧아질 확률도 낮아지고, 노화 련 질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 영상을 통해서 다시 한번 연구 결과를 확인해보시고, 텔로미어를 지켜서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힐링씨티 (https://brunch.co.kr/@healingcity)

※ 칼럼제공: 힐링씨티 (https://brunch.co.kr/@healing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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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잉스
  • 05.24 19:36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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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0910
  • 04.08 00:11
  • 운동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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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남자의여자
  • 03.30 2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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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ㅡ--
  • 03.24 1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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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 03.12 08:38
  • 식습관..바꾸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ㅠㅠ 열심히 노력해봐야겠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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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eegii
  • 03.08 02:25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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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바당
  • 03.05 11:53
  • 역시 먹는 게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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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미야
  • 02.22 08:58
  • 파팅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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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파리1
  • 02.20 10:19
  • 역시 식습관이중요한거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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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가쪼앙
  • 02.12 01:04
  • 유전도 바꾸는 무서운 식습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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