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먹은 음식이 곧 당신이다”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연료로 만들어지는 유기체입니다.
앨레나 콜린의 '10퍼센트 인간'이라는 책에서도 말했죠.
'우리 몸은 살과 피, 뇌와 피부, 뼈와 근육 등 10%의 인체세포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90%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다.우리 자신은 하나의 개체가 아닌 수많은 생명이 이루어진 하나의 집합체이다' 라고요.
지난 포스팅에서도 '우리 몸은 90%가 미생물로 이루어진 미생물 덩어리'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대장에만 약 1kg의 미생물이 있으며, 대변에는 대장에 사는 미생물들이 함께 배출되는데, 대변에서 수분을 뺀 나머지 40%가 미생물이라고 합니다.
이제 미생물과 우리가 얼마나 밀접한지 느낌이 오시나요?
그럼, 오늘은 ‘장내 미생물총’에 관해 다룬 영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와 공생하는 좋은 박테리아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으로 영양을 공급받아 증식하는 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는 나쁜 박테리아는 육류, 정크푸드, 패스트푸드, 해산물 , 유제품 등을 먹고 자랍니다.
전형적인 서구식 식단은 좋은 장내 세균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공생하는 수 조개의 좋은 박테리아와 함께 살아갑니다.
딱 한 달간 채식 식단을 먹은 다음 관찰해보면 ‘좋은 박테리아’는 증가하고, ‘나쁜 박테리아’는 감소하게 됩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장내유해균을 말하는데,
한 연구에서는 건강한 식사(정제되지 않는 자연식품)를 먹은 다음, 한 달 만에 장내 유해균이 줄어들면서 장 염증의 생체표지자인 대변의 lipocalin-2 농도가 확연하게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미생물의 항상성 촉진 또는 엄격한 채식으로 인한 균형이 '장 염증의 감소'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러한 장내 환경 리밸런싱은 대사 및 면역계 매개 변수의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습니다.
동물성 식품을 기반으로 한 식단에서는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된 박테리아가 증가했고, 섬유질을 먹는 박테리아는 감소했습니다.
섬유질을 먹으면, 섬유질을 먹는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더 많은 항염증에 이자 항암제인 짧은 사슬 지방산을 얻게 됩니다.
반대로 섬유질을 적게 먹을수록 자연스레 섬유소를 먹고 자라는 박테리아는 굶어죽겠죠.
이처럼 장내 미생물총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바로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현미와 견과류에 풍부한 피트산(phytic acid)를 많이 먹으면, 그것을 분해하면서 우리의 장이 정말 건강해집니다.
과거에는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피트산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군집을 선택해왔다고 가정해왔었는데요.
최신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식단이 장내 박테리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장내 미생물총은 우리가 먹이는 대로 자랍니다.
심지어 채식하는 사람들에게 하루동안 스테이크를 먹인다 해도 적은 독소를 생산합니다.
이것은 더 많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혈액상에 독소 수치가 왜 낮은지를 설명해줍니다.
우리 몸에 합성 인공 감미료(msg)가 들어오면, 대부분의 장내 박테리아는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공감미료를 10일 동안 먹게되면, 새로운 합성 화학 물질에 능한 소수의 박테리아를 선택하면서, 결국 우리가 먹은 인공감미료에 든 유해성분의 4분의 3이 박테리아에 의해 새로운 화합물로 대사됩니다.
그러나 인공감미료 섭취를 멈추면 그 박테리아는 다시 죽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아주 오랜만에 인공감미료를 먹었다고 해서, 그게 바로 유해성분으로 변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역할을 맡고 있는 장내 미생물을 키운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먹는 붉은 육류를 통해 카르니틴을 또한 유제품, 해산물, 계란에서는 콜린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심장마비,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독성화합물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평소 정제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먹으면서 아주 가끔 붉은 육류나 계란, 해산물을 먹는 사람들은 장내 독소를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평소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독소를 만드는 박테리아를 키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우리 장내 미생물총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가 되셨나요?
그럼, 이제 매 식단에서 정제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조금씩 늘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 칼럼제공: 힐링씨티 (https://brunch.co.kr/@healing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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