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니 할 일은 많은데,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많더라고요.
도저히, 냉장고 속 재료로 무언가를 해 먹기도 힘든 상황이었죠.
그래서, 저는 배달 앱을 켰습니다.
앱을 둘러보고 제가 먹을 한끼의 식사를 골랐어요. 야채 가득&적당한 단백질과 지방이 들어있는 걸로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배달앱과 이렇게 친해진 게 코로나19가 터진 이후였더라고요. 국민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지 않았나 싶어요.
앱 만큼이나 자주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밀키트 스토어죠.
배달, 새벽배송, 밀키트를 이용하게 되는 건 쉬우니까. 언제든 바로 내 눈앞에 쉽게 등장하게 할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건강하게 먹기 위해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면 금상첨화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매일 가능할까요?
건강식이든 다이어트식이든 무조건 편하고 쉬워야 합니다.
제가 출산하고 나서 한 동안이라고 하기엔, 꽤 길었던 2년 정도의 시간이겠네요.
통잠을 언제 잤는지 기억도 안나고, 식사도 종일 굶다가 아이 자고 나면 폭식하고, 배달음식 먹고, 끼니가 아닌 데도 시도 때도 없이 틈만 나면 이것저것 주워 먹고 있더라고요.
어느 순간 몸이 무너지는 느낌이 왔어요.
이때부터 '무조건 쉽게'를 1순위에 두고, 시간과 정성보다는 쉽고 빠르게 먹는 방법을 수도 없이 고민했네요.
코칭 받으시는 분들께도 아낌없이 전수해 드리는 방법 중 몇 가지를 적어볼게요.
1.배달(새벽배송, 정기구독 등 집 앞으로 배달받는 모든 것)을 이렇게 쓰면 됩니다.
야식, 간식만 배달하지 말고, 건강하게 챙겨먹고 싶지만 시간이 없을 때, 편한 방법을 쓰세요.
저는 저염식 반찬, 샐러드 정기 구독을 자주 애용했고, 지금도 애용합니다.
체중조절이 필요할 때나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 때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챙겨 먹을 궁리를 해요.
최근에는 매주 갈아주는 착즙이나 스무디도 할 시간이 부족해서, 신선한 재료가 급속되어 배달되는 곳을 이용하기도 했어요.
어쩌겠어요. 아무거나 입에 넣는 것보다 쉽고, 현명한 방법을 찾는 거죠.
배달로 받은 샐러드나 스무디도 저만의 재료를 추가해서 더 든든하게 먹는 것도 방법이죠.
일명,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놓기!
주문한 샐러드에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토핑으로 더 올리거나 스무디에는 귀리 음료나 집에 있는 과일을 더 넣는다거나 포만감도 오래가고 화장실 갈 때 기분도 신이 나요.
2.나만의 야채 키트 준비하기
집에 남아도는 용기가 많으니까 이럴 때 이용해요.
다양한 채소를 구입하면, 바로 씻고 소분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때 야채는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잘라 놓습니다.
예를 들어, 양배추 한 통을 샀다면, 찜용, 샐러드용, 볶음용 등으로 썰어놓거나 통을 달리해서 소분 보관하는 겁니다.
오이도 채썰기, 사각썰기, 동그랗게 썰기, 야채스틱으로 썰기 등등. 다채롭게 해놓는 거죠.
저는 포케를 좋아하는 데요. 위에 사진은 자주 해먹는 메뉴에요.
양념은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들기름, 깨 등등. 또는 유자 폰즈만 뿌려도 너무 맛있어서, 자주 가던 포케 샐러드 집 방문도 줄었답니다.
3.주말 루틴, 프렙 밀 준비하기
싱글이신 분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이 많으니까, 꼭 주말 루틴이 아니어도 됩니다.
가능한 시간에 프렙밀을 준비하는 겁니다.
샐러드 밀키트도 좋고, 된장찌개 밀키트도 좋겠네요. 또, 채소 스틱도 미리 만들어두면 간단한 술안주나 간식으로도 최고지요.
냉장고에 썩기 직전까지 존재로 모른 채 처박혀 있다가, 음식 쓰레기로 가버리는 야채보다
막 재배한 채소를 급속 냉동한 냉동 야채가 훨씬 낫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만든 건지도 모르고, 신선하지도 않은 음식을 우리 소중한 몸에 넣지 말자고요. 우리 몸은 귀하잖아요.
싸구려 음식을 넣으면, 우리의 내장기관이 얼마나 부대끼고 힘들겠어요.
기억하자고요. 우리 몸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 걸요.
※칼럼제공: <다이어트에 진심입니다>, <이지애다> 출간 작가, 이지애
https://blog.naver.com/hey_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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