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에서 악마의 음식들을 먹어댔는데..
배가 고픈건 아니었어요..
모임에 나갔는데 감자칩, 웨지, 스프링롤, 치킨너겟, 케잌이 펼쳐지는 거에요.
전에도 참았던 이력이 있어서
안 먹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뭔지 모를 이걸 먹으면 약이 될 것 같다는..
먹어야 할 것 같다는..
그런 압박이 오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래서..
야금야금 다 줒어 먹기 시작했어요.
다른 아줌마들이랑 마찬가지로 수다 떨면서
야금야금..
그런데 먹고 나니까 죄책감보다는 기분이 너무 좋은거..
뭔가 강박적이고 우울했던 뇌에 엔돌핀이 확 도는 듯한..
사실 오랜 다이어트로 스트레스가 컸어요.
애들한테 짜증도 많이 부리고..
그리곤 집에 와서 운동도 안하고 완전 꿀잠 잤네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있는 허한 느낌도 없이 아직도 좀 더부룩해요. 너무 오래 튀긴 음식들과 작별 했었는지..
그래도 몸무게 쟤보니까
400그램이 내려가 있네요.
역시 다이어트의 최고의 적은 스트레스 인가봐요.
기분도 좋고 체중도 내려가고..
전엔 먹을 걸 참아야해서 아줌마들과 모임 자리가 너무 부답스럽고 힘들었는데 (그래서 종종 취소도 했어요)
어제는 신나게 수다도 떨고 재밌었어요.
오늘 운동 열심히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