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해서 정말 빡쎄게 석달 조금 안 되는 시간 달렸던 것 같아요.
하루 1000칼로리 먹으면서 아침 공복에 싸이클 한시간 타고 스트레칭에.. 초반엔 마일리 이소라 별별 홈트도 다 했더랬죠.
그래서 76키로 고도비만에서 시작 지금 62키로고 정상 체중을 코앞에 두고 있네요.
확 작아진 몸집에 아주 만족하는데
이주전부터 컨디션이 확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결국 감기몸살로 앓아 누웠었어요. 당시 63.5키로였구요.
원래 감기 한번 걸려도 이틀이면 털고 일어나고, 온가족이 다 아파도 저만 멀쩡.. 면역력의 일인자였는데 이렇게 아팠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그때, 어차피 10키로 이상 뺏으니까 좀 쉬자..라는 마음으로 잘 먹었구요 (그래도 고칼간식이나 야식 피하고 6시 이후 금식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운동은 당연히 안 했어요. 식단작성 안하고 몸무게도 잘 안쟀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 체중 재보니까 1.5키로 더 내려가 있네요 😮
여기서 질문이..
이게 그냥 수분이나 근육이 빠진걸까요.. 굶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전 애가 셋이나 되는 주부라 컨디션이나 시간 조절이 중요한데 운동을 하면 너무 힘들어져요.
기운도 없고 짜증도 나고 몸도 쑤시고..
그래도 이 악 물고 하긴 했죠. 살 빼야해서..
(초반엔 운동이 신나서 잘 했는데 점점 체력고갈..;)
이제 위도 줄어서 많이 먹지도 못하고 군것질 같은 유혹도 아무렇지 않거든요.
이제 몸도 좋아지고 다시 2차 다이어트 하려는데
식이는 자신 있는데 운동은 정말 싫으네요 ㅠ
운동 쉬는 2주동안 몸은 아팠지만 감정적인 컨디션은 진짜 좋았어요.
정말 운동이 싫은데 꼭 해야할까요?
2차 목표 5키로 감량.. 57키로에요.
참고로 전 집안일 빡쎄게하고, 애들이 집에만 있으면 싸워대서 맨날 데리고 쇼핑가고 공원가고.. 잘 싸돌아 다녀요.
지금도 운동 하려고 항상 일어나는 시간 (애들 자는 시간 ㅠ)에 일어났긴 했는데.. 오메.... 아무것도 하기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