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체중을 재어 보니 체중이 쑥 빠졌네요 너무 너무 좋아요. 61에서 시작해서 거의 열흘정도 계속 59였는데 정체기가 왔구나 했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체중을 안쟀어요 기운 빠져서 폭식 할까봐요 몇일만에 재어보니 57.6으로 내려갔네요 이게 얼마만에보는 57자인지 ㅠㅠ출산전에는 165.5cm 에 늘 50kg를 유지 했었는데 첫째 낳고 5kg찌고 둘째 낳고 6키로 쪘어요 아무래도 38살에 둘째를 낳아서 기력이 없더라고요 먹는걸로 보상했던거 같아요 그때부터 줄곧 61~61.7kg왔다갔다 했어요 얼마전에 어버이날 시댁에 갔다가 시어머니가 허벅지 좀봐라 너 갈수록 살찐다 하시는데 맘이 어찌나 상하던지 저희 남편은 진짜 먹어대는데 죽어라 살 안찌는 이상한 체질이거든요 괜히 맘상하더라고요 마치 내 아들 밥은 해먹이냐 너만 먹냐 꼭 그리 들리더라고요 말 뉘앙스가, 상황이 정말 좀 그랬어요. 올해 40살로 셋째까지 계획하고 있던 자식 욕심 많은 여자였는데 친정 엄마 아빠의 극구 반대로 셋째를 접었지요 전 시험관시술로 임신을 해야하는 난임 인대다 노산, 거기다 고위험 산모기때문에 또 한번 목숨걸고 애기 낳아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 셋째 계획 포기하고 시엄니 한테 그런 말 듣고나니 다이어트에 확 불이 붙었어요 이제 엄마로써는 할만큼 했다 난 다시 여자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맘이 확 솟구치더라고요 둘째가 이제 갓 두돌이라 완전 껌딱지고 잠시 잠깐도 눈을 뗄수가 없어 운동가는건 엄두도 못냈구요 홈트레이닝 동영상 보는것도 저에게 시간 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아들이 낮잠 자거나 밤잠잘때는 밀린 집안일에 반찬도 만들어 놔야하고 시간이 없어요 껌딱지 아들은 잠시도 혼자 놀지 않고 같이 놀아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라 아들 책 한권 읽어주고 잠깐 아들이 딴짓하면 옆에서 플랭크하고 설거지 할때 스쿼트 자세로 하고 화장실 갈때마다 소변보고 와이드스쿼트 20개씩 하고 청소하거나 물건을 집을때도 허리를 안구부리고 스쿼트자세로 몸을 낯춰서 집고 특히 아들이 꺼내 놓은 책을 책장에 넣을때는 늘 스쿼트 자세로 몸을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꽂았어요 그리고 아들이 배위에 올라타면 뒤로 푸쉬업 하는 운동도 했고 그냥 닥치는대로 육아와 살림하면서 일상생활이 운동이 되도록 하고 있어요 초반에는 실내자전거 한시간씩 탔는데 시간 내는게 쉽지 않았어요 아들 낮잠 시간에 자전거를 타니 집안꼴이 엉망이더라고요 그시간에는 폭탄맞은 집안청소를 해야해서 계획을 바꿔서 아들이랑 놀면서 육아하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전 두돌 아기가 집에 있어서 집 전체에 놀이방 매트가 깔려 있어요 그래서 어디서든 플랭크해도 팔꿈치가 아프지 않아요 그래서 시도 떼도 없이 틈틈히 해요 물도 2리터 이상 마시고 있고 식이는 1000칼로리 이하로 현미밥과 쌈채소 닭가슴살 함께 먹어요 아들 깨서 그만 써야겠어요 또 엉엉 엄마 찾으며 우내요 우리 모두 홧팅 40대 아줌마들 힘내서 우리 예뻐져요
중간과정 사진 추가했어요 매일 매일 사진 찍으니 변화하는 모습 보는게 참 큰 힘이 되네요 오늘 드뎌 허벅지가 아주 조금이별 했어요 ㅎㅎㅎ
그리고 현미밥이랑 쌈야채를 그렇게 먹는데 화장실을 안가더라고요 건자두 4알씩 물이랑 공복에 아침에 먹으니 해결 됐어요 화장실 잘가는것도 다이어트에 참 도움되는거 같아요
위에사진은 ㅎㅎ 허벅지 드뎌 이별했네요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