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밥을 반공기나 반공기도 먹지않고 반찬을 많이 먹거나 모자라는 간식을 먹으면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웠다. 특히 빵, 초콜렛, 음료수 등 단 것을 간식으로 많이 먹었다. 그렇게 밥을 줄여먹던게 습관이 되서 지금 식사를 할 때도 한공기를 다 먹으면 안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밥을 먹다보면 계속 양이 모자라는 듯 했고 더 덜어먹다보면 한공기씩을 먹게 되었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해서 밥을 다 먹고나면 그제서야 배가 너무 불러서 걱정을 했었다. 그래도 점점 양에 적응하는 듯하고 구토 횟수도 줄어서 기쁘다. 밥을 배부르게 먹으니 오히려 단 걸 찾지 않는 것 같다. 내가 간식으로 늘 먹어왔던 초코바와 빵보다 밥한공기가 나를 더 건강하게 할 거라는 걸. 믿어야겠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옷을 샀다. 통통한 내 자신이 창피하게 느껴져서 옷도 잘 사지않았는데 원피스 하나 샀다. 기분이 좋다. 오늘 운동은 못했지만 걸어다닐 때 일부러 에스컬레이터를 타지않고 계단을 열심히 오르내리고 옷구경하면서 계속 걸어다녔다. 몸을 움직이는게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