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충고..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스스로에게 화가나고, 화가나다 못해 우울합니다.
무슨일이든 시작 전에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꼭 지켜야 하는 강박증이 있습니다.
반면, 정해놓은 틀이 조금만 벗어나버리면..
정말이지 와르륵 다 놓아버리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실수로 정신줄 놓고 먹었으니
다시 열심히 운동해야지 가 아니라..
에이 이왕 먹어버린거 그냥 먹지뭐..가 돼 버립니다
월요일에 타이트한 식단이 목요일쯤 깨져버리면
금요일에 하루 절식해놓고는 토요일에 또 먹어버리는..
먹고나서 조금이라도 몸이 둔하거나 불은 듯 하면
운동욕구도 싹.. 그냥 다 놓고 싶어 집니다..
어쩌다 일주일에서 열흘 관리 잘 됐다 싶으면
어느순간 자기 합리화를 시작합니다.
음 잘하고 있네 오늘 하루 정도는 맛있는거..?
살좀빠져서 누가 알아봐주고 칭찬해주면
더 겁이납니다..
그이후 일주일간은 또 어김없이 마음이 풀어지거든요..
이런생활이 반복되니 한 번씩은 혼자 깊은 우울에 빠집니다
저는 운동을 하면서 땀흘릴 때 정말 행복합니다
하지만 계획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그런 운동조차 가기 싫게 모든걸 기피해 버립니다
다신을 알게되고.. 정말 멋진 분들도 많이보고 대단하단 생각을 참 많이 하는데
왜 저는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 될 수 없는걸까요
배가고프지 않은데 딱히 뭔가 먹고싶지 않은데
불안한 듯 무언갈 자꾸 먹는 저를 보며 한심스럽습니다.
일하며 살림하며 잘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요 몇일 또 무너지네요.. 오늘 아침은 우울함 뿐입니다.
의지박약, 자기합리화를 잘 하는 저에게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8월부터 투잡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입니다..
이렇게 자기 관리하나 못 하면서
어떻게 남에게 보여지고 자극을 줄 수 있을까요
입은 간절하다 외치면서 또 이렇게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게 참 우습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충격받아 마땅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