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힘든 점을 말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식욕 억제'라고 할 것이다. 그만큼 식단 조절과 식욕 억제는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다이어트를 위한 식욕 조절 팁 가운데 하나는 정말로 배가 고픈 것인지, 다른 신호를 식욕으로 느끼는 것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될까?
밥을 먹어도 느껴지는 식욕, 정말일까?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왔는데도 배가 고픈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때 느껴지는 배고픔은 진짜 식욕일까? 아닐 가능성이 높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짠 맛이 강하다. 짠 음식에 다량 함유된 나트륨은 몸 속에 들어가면 수분을 끌어당긴다. 때문에 짜게 먹고 나면 갈증이 더 느껴지고 물을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이 때 갈증을 식욕으로 오인해 배가 고픈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갈증을 느끼는 신경중추와 식욕을 느끼는 신경중추가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나와도 배가 고픈 느낌이 드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가짜 식욕을 구분하지 못하고 또 다시 음식이나 간식을 먹게 되면 다이어트에 실패하게 된다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일이다.
시작은 사소한 식습관부터!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밖에서 파는 음식을 먹지 않고 저염 식단만 챙겨 먹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그럴 땐 식습관을 약간 바꾸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단 식사를 할 때 반찬의 양을 줄여보자. 짠 반찬을 적게 먹고 반찬보다 밥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간혹 짠 맛을 희석시키기 위해 식사 도중 물을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식사 중에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음식에 물의 부피가 더해져 실제로 섭취한 양보다 더 많이 먹었다고 생각한 우리 몸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당을 지방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요주의 음식인 찌개는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최소한 국물만이라도 멀리하는 노력을 해보자. 감칠맛은 다이어트 후에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짠 음식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 외에도 저절로 식욕이 억제되는 방법이 있다. 다음에는 바로 그 방법, 건강한 다이어트와 자연스러운 식욕 억제에 대해 알아보자.
※ 칼럼제공: 여리한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