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인스턴트와 외식으로 썩어가는 내 몸을 되살리기 위해
가급적이면 인스턴트와 외식을 멀리하고, 천연식품과 집밥으로 식단 디톡스를 하고자
쿠팡에서 계란 두판 , 총 60개를 주문했다.
주문 하루만에 회사로 배달이 와서 점심시간에 샐러드와 함께 먹으려고
구은계란 2개를 깟는데, 구은 계란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사이다를 먹지 않고는 못배길 만큼 상당히 사이다가 떙기는 맛이었다.
사이다를 땡기는 그 마성이 어찌나 대단하던지
평소에 탄산 음료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오라질놈의 구은계란은 나로하여금
사이다 1캔에 손을 대도록 할 정도로 대단했다.
그렇게 마파람에 게눈 이라도 감추듯 계란 두어개와 사이다 반캔을
입속에 쳐박질을 하였는데 너무 급하고 빨리 먹어서 인지.
다 먹었는데도 왠지 공허했다.
계란 두개에 사이다 반캔을 입속으로 우겨 넣은지 30초도 채 지나지 않아
한손에 들려있는 사이다 반캔을 보니, 이거 어째, 남은 사이다 반을 처리 하기 위해서는
구은 계란 두계를 더 까야 할 것 같은 심산이 들었다.
그렇게 매일을 사이다에 구은계란을 점심, 저녁 시간마다 처먹질을 하다보니
하루 적게는 6개가 기본이요 많은 날은 10개도 가책없이 먹었다.
주문한지 이틀이 멀다 하고 바로 바로 텅비는 계한 한판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있기도했다.
어쨋든, 중간 중간에 구은계란이 맛있어 보였는지 지나가던 직원들이 하나만 달라고해서 나눠주기까지 하니
이제는일주일에 두판. 그러니까 60개씩 주문은 기본이라, 마치 중독자가 된듯하여,
오늘 부터 구은 계란 단식에 들어간다.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