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간의 다이어트
먹는걸 너무 좋아해서 독감이 와도 식욕이 전혀 줄지않고 (사랑이 떠나가도 가슴에 멍이들어도 한순간뿐이더라 밥만 잘먹더라 죽는것도 아니더라~♪) 이별을해도 맘은 아프지만 식욕만은 줄지 않았던 면요리에 환장한 30대 남자입니다
30대 중반이 되고 일과 잦은 술자리 불규칙적인 식습관때문에 조금씩 찌다보니 90이 넘더라구요 이렇게 가단 100을 넘겠다는 불안함이 밀려왔습니다
(솔찍히 체중계에 몸을 달아보기전까지 제가 살이 쪗다는 생각을 해보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지인중에 한분이 제 뒷모습을 보고 다른사람으로 착각하면서 진지하게 살쪗다며 충고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때 충격을 너무 받았습니다 자기 자신은 살이 쪄도 살이 쪗다는 자각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 합니다 만약 집에 체중계가 없다면 자신의 현재상태를 항상 체크 하기위해서는 바로 체중계를 구입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자들은 거울 볼때 잘생긴 모습만 보고 그게 자기 모습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잘 안나온 사진의 내모습은 사진이 이상한거고 난 저렇게 찌지 않았다며..사진기가 문제라며.. 집 화장실거울은 정상으로 나오는데 밖에 거울에 보인 내 모습 이상하게 나온거라며 ㅋㅋㅋ 당장 이런 착각은 쓰레기통에 버리시고 체중계를 사시고 현실을 보는게 좋을거같습니다 ㅋ)
일끊나고 평일만 하루에 (1000칼로리 채우기위해) 런닝머신 속도 10~11 로 놓고 1시간 10~20분 아니면 전날 과도한 달리기로 무릎과 골반이 너무 아프면 속도 5.5로 명작드라마 보며 3시간씩 슬슬 걸었습니다 20대일때 취미가 마라톤 플코스 뛰기라 유산소 운동은 저에게 다른분들보다는 수월할거라 생각했는데 몸의 무게때문인지 처음 한달간은 무릅과 골반통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요
먹는건 다이어트 식단이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닭가슴살 계란 고구마 바나나 (다이어트를 해본적이 없어 완전 다이어트 문외한이라..) 이런것들이 좋다길래 처음 한 5일간 점심은 일반식 반만 아침은 바나나 한개와 우유 한잔 저녁은 닭가슴살 200g 만 먹었습니다 근데 닭가슴살의 역한 비릿내 때문에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오븐에 구워도 보고 불고기양념해서 재운후에 하루 숙성 시킨뒤 구워도 보고 삼계탕처럼 마늘넣고 끓여도 보고했지만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ㅋ.ㅜㅡㅜ 그래서 억지로 넘기기라도 하자는 마음에 닭가슴살을 믹서기로 갈아서 우유를 섞어 같이 먹었습니다만 1/3 먹다 토할뻔했습니다 인생 평생 그리 맛없는 음식은 처음이더라구요.ㅋ 그래서 생각을 바꿨지요 그냥 일단 어떤것도 먹지말고(◀-다이어트 지식이 없는 대다수 남자들의 무식한 다이어트 방법..) 고강도 운동을 하자는 마음에 월화 일반식 1끼 수요일 일반식 2끼를 반만 목금 일반식 1끼(고등어자반이나 조기 갈치백반 생선위주) 토요일 일요일 먹고싶은거 1끼만먹기로 버텼습니다만 너무 배고파서 잠이 안오거나 일에 집중이 안될때는 햄푸씨드를 2수저정도 먹었습니다
운동은 달리기와 걷기로 평일만 하루에 600에서 1000칼로리 정도하고요 (가끔 근력운동도 깔짝깔짝 20분씩 )
한 두달간 이리 생활하니 몸무게가 빠지더라구요 많은분들이 나이먹고 처음에 너무 급격히 살을 빼면 정준하처럼 노화가온다 살이 처진다 몸에 너무 않좋다 그러시는데 전 그말도 이해가 가지만 사람의 의지력이라는게 100일을 넘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장기간 다이어트가 좋기는 하지만 제 자신의 인내심에 그리 자신이 없기에 다이어트에대한 열정이 충만한 초반에 바짝 빼자는 생각으로 80일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80일이 넘어가자 역시나 슬슬 다이어트에대한 열정이 식더라구요 80일이 넘어가고 평일에도 일반식은 2끼씩 먹고 (가끔 남자들의 애식사류인 돈까스나 제육도 먹고☜이건 단백질이니 괜찮아라는 변명) 대신 운동을 더 많이 하자는 생각으로 급 자신과의 타협을 하고 다이어트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그러자 한달동안 1.8키로뿐이 안빠지고 (다이어터 초보에게는 체지방량 눈바디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ㅋ 오로지 체중으로만 기뻐할뿐이죠) 다이어트를 지속하고자 하는 마음도 줄어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처음 식단과 운동량으로 변경 10월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일반식 한끼가 700칼로리라고 생각하면 운동으로 동일한 칼로리를 뺄려면 런닝머신에서 좀 빠른 걸음으로 2시간 20분이니..역시 운동보다는 안먹는게 답인가라는 생각이 이 시기에 들었습니다
얼굴살 비포에프터를 비교하고 싶어서 90대일때 셀카 사진을 찾아보니 역시나 없더라구요 살이 풍부할때는 사진 찍는게 싫어서인지.. 그나마 79일때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전후기에 뱃살 사진은 올렸었는데 너무 보기 흉해서 보기 싫더라구요ㅋ 단골밥집이나 술집에 갔을때 "너무 살 빠진거 아니야..?? 하며 걱정해주는 말 들을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이래서 다이어트를 하나 누군가 눈치채주실때마다 노력을 보상받은 느낌이 드네요 ^^
얼굴살이 빠지니 코도 좀 높아진거 같고 턱선과 목선이 보여 뭔가 근거없는 자신감이 솟구쳐 오르는데.. ㅋㅋㅋㅋㅋ
말이 많아졌지만 제 다이어트에 대한 결론은 처음 강하게 마음먹었을때 하드한 다이어트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몸이 재산인 연예인도 아니고 평생 복근 (지금도 없지만..) 만들고 그걸 유지하기위해서는 많은 운동시간과 먹지도 못하는 닭가슴살등으로 생활해야하는데 많은 업무와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은 이세상에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학업과 직장업무때문에 고생하시는 다이어터분들 (저포함^^; ㅋ) 의지가 충만한 처음 한 두달 강하게 다이어트 하고 그걸 유지하는 방향은 어떨까 합니다
아직 목표 몸무게 63kg 에 도달은 못했지만 이제는 천천히 한달에 1키로씩 빼면서 가볼려고요 다신여러분 다들 원하는 체중에 도달해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빕니다 ^^
아..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고수분들아 엉덩이살 업시키는 운동 좀 알려주세요.. 엉덩이 살이 너무 없고 탄력이 없어서 옷을 입어도 맵시가 안난다고 잔소리를 자주 듣고있거든요..;; 혼자 운동하는 처지라 부위운동을 잘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