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산물이 맛나보여서 대구탕 맛있겠다~한마디 했는데 정작 먹고싶지는 않았는디..
가족들이 그걸 듣고 점심메뉴 대구탕!! 나때문에 가는거라며..
아니 나는 찰밥이 더 먹고싶다니까..?!
뭔가 나를 위한 배려이지만 정작 나에겐 부담인..요즘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예요
제가 먹고싶지도 않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고기 사오시며 만두 사오시고 집에 과일 한가득인데 또 과일 사오시고
그거 안먹으면 너때매 사왔는데 왜 안먹냐 하시고
저는 억지로 먹어야하고 조절해서 먹으면 남아서 썩어서 음식, 돈이 아까워서 스트레스고 (음식 버리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나 먹으라고 본인들은 안드시고 또 날 위해 사온거니까 먹으라고 하시고 나는 그럼 먹기 싫은거 꾸역꾸역 입에 넣어야해서 토할 것 같아요
게다가 다이어트 그만하라며 운동에 미쳤냐며 강박증이라고 하시는 어무니..
내가 제일 뚱뚱할 때 가장 나에게 상처주고 뭐라하신게 부모님인지라 불효자 같아도 부모님은 저에게 다이어트 그만두란 소리 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해요..그렇게 부모님께 말씀 드렸구..
정작 제가 왜 상처 받았는지 이해 못하시는 부모님..
"네 다리에 반바지 입지마라. 뒤에서 보고 깜짝놀랐다"
"너같은 몸뚱아리는 취업도 힘들다. 면접관들이 널 여자로냐 보겠냐"
"너 병원좀 가봐라. 여자 몸뚱아리가 그게 뭐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주홍글씨 같은 부모님이 하셨던 말들..
그 당시에 길지나가다 생전 모르는 사람이 돼지새끼라고 한것보다 저는 부모님이 하신 말씀이 더 상처였거든요
여러분 살찔까봐 운동하는게 강박증인가요..?
우리집은 사실 동생 저 빼고 다들 비만이세요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걸 이해못하세요
고작해야 두분이서 골프만 치세요
설날에 많이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2시강정도 산책하고 들어왔다가 운동에 미친년이라며 욕먹고 맞았어요..26살에..
저녁도 너무 먹고 움직이고 싶어서 줄넘기 1시간했다가 친척들이 욕한다고 또 욕먹구요
저는 아무리봐도 제가 운동한다고 소란피우지도 혼자 조용히 운동하고 들어왔는데 남들 눈치보는게 이해가 안돼요. 그게 왜 미친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운동강박증이면 취미생활 하시는 분들도 가 강박증이지 않나요?
정말 운동이 취미라서 너무 하고싶으면 자기 시간 쪼개서 피곤해도 하잖아요
그걸 왜 강박증이라 생각하시는지..
일요일 아침부터 싱숭생숭해서..주저리주저리 써버렸네요ㅠㅠ
도저히..남친말고는 이런 얘길 할 곳이 없어서..에효
이만 저는 먹고싶지 않은 대구탕 먹으러 준비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