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고지] 2017.3.10 위기. 1키로도 줄지 않았다.
나름 식사량을 줄였다 생각하고 지내던 차에 궁금해서 체중을 재 보았는데..몸무게 변화가 전혀 없었다.
내게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몸무게 측정이다. 몸무게가 쉽게 줄어드는 체질이 아니라 나름 한다고 했는데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걸 수치로 확인하게 되면 그 담부터 의욕을 잃고 상실감에 마구 먹게 되곤 했다.
조금은 빠졌을거야 싶어 몸무게를 쟀던 이 날. 0.1kg 줄은걸 보며.. 기대도 의욕도 무너졌다.
하지만 다행히 마음 한켠에서 '음. 가벼운 69.9 일거야... 그전에는 무거운 70이었을거야..'라는 생각이 일어났다.
'잘 안빠진다고 이 몸으로 계속 살 순 없잖아? 하는 데까지 해봐야지.'
다이어트의 성공 비결은.
나를 포기하지 않는고 무에서 유를 바라볼 수 있는 긍정의 눈이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래..이제 고작 일주일이고 격하게 하지도 않았는데 뭘! 지금 이대로 살 순 없으니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봐야지..
다이어트 시작 1주일이 그렇게 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