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음식을 오래 씹어 먹으면 무엇이 좋아질까요?
우선, 몸이 건강해집니다.
필요 없는 에너지 소모가 적어지기 때문에 항상 기운이 넘칩니다. 우리 몸에서 소화효소를 만드는 데는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음식을 급하게 대충 씹어서 삼키게 되면, 위장에는 음식 덩어리가 그대로 들어가게 되고 그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양의 소화효소를 분비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는 더 많이 소모되고 그 결과 밥만 먹었다 하면, 식곤증에 기운이 빠지고 눕고 싶고 힘이 들고 하는 것입니다.
천천히 먹으면 이미 입 안에서 1차적인 소화가 끝나기 때문에 위장으로 들어간 음식을 그대로 소장으로 대장으로 큰 에너지 소모 없이 흘러 들어가 몸을 자양하게 되므로 언제나 힘이 남아돕니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한가지! 천천히 먹으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우리가 다이어트 할 때 포만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잘 아시죠? 그래야 지방 분해가 정상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으면 배가 부르는데, 배 부르는 것을 느끼는 건 음식이 위장으로 들어가는 속도와는 조금 시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 부른 건 뇌하수체에서 느끼는 것인데 이것은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는 시간과 약 15분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식당에 가서 반찬이 맛있어서 주인에게 밥 한 공기 더 달라고 했는데 밥을 하고 있으니 10분만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10분 뒤에 맛있게 밥을 더 먹을 수 있을까요?
거의 힘들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그 사이에 음식이 위장에서 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고 10분전의 위장 상황을 그제서야 뇌에서 알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특징은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것입니다. 그래야 포만감이 늦게 오고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다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고 조금만 먹어도 기운이 납니다. 그 이유를 이제 명확히 아셨는지요.
그래서 오늘부터 당장 이것을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돼야 다음 편에 말씀드릴 다이어트 방법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답니다.
제가 치료한 환자 중에 밥 먹는 방법만 바꿔서 3개월에 20킬로 감량한 분도 계십니다. 그러니 일단 믿고 해보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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