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정말 누구보다 독보적으로 월등하면서도 끊임없이 성실하게 아가리 다이어터 짓을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그 일례를 말하자면, 현업 헬스트레이너인 남친의 입에서 '자기야 정 그러면 지방흡입수술 시켜주면 그거라도 할래?'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 사람이다 내가.
(나 살쪘지 -> 아니야 닥쳐 난 살쪘어 -> 오늘부터 다이어트다 -> 포기다 -> 난정말 의지박약에 끔찍한 게으름뱅이야 -> 내 뱃살 실화냐 -> 오늘부터 다이어트다 -> 포기다 -> 자살할까 의 패턴을 6개월째 반복중)
2.
끔찍한 게으름뱅이인 나로 하여금 새벽 1시에 헬스장에 가도록 만드는 것은
오늘이 6월의 첫날이라는 이유보다도, 인터넷에서 예쁜옷을 발견했다는 이유보다도,
보고싶지 않은 사람의 너무나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 근황을 sns를 통해 보고야 말았을 때이지 않을까.
3.
어쨌든 오늘부터 다이어트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