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긴글이 될 것 같지만 그냥 읽어주시고 아무말이라도 적어주시면 힘이 될 것 같아요ㅠㅠ
저는 지금 대학생이고, 학기중에 기숙사생활을 하다가 방학을 해서 집으로 내려왔어요.
다이어트는 학교다니면서 해서 9키로 정도 뺐고, 최대 최소 비교하면 15키로 정도 감량했습니다. 지금은 165에 51 정도 돼요.
어찌어찌 체중감량은 했지만 제가 볼때 지금몸은 약간 마른 비만같은 느낌? 수치상으로도 막그렇게 말랐다 날씬하다 할 스펙도 아니고, 뱃살이나 군살이 아직 정리가 덜 되어서 방학동안 복근 만들고, 제 목표는 복근있는 건강한 몸매기 때문에 체지방 감량과 근육붙이는 위주로 다이어트 계획을 짜고 있어요.
기숙사에서는 신선식품을 먹기가 어려우니 집에와서도 야채를 많이먹고, 두부나 닭가슴살 같은 것도 자주 먹고, 밥같은 탄수화물류는 끼니때마다 섭취를 일부러하지는 않고 있어요. 하지만 고구마나 과일이나 자주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낀건 다이어트는 평생해야되는 것이고, 계속 관리해야 유지가 된다는 거에요. 51키로도 왔다갔다하는 건데 최대로 뺐을때보다 찐거고, 집에와서도 살이 좀 더 불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이거를 너무 안좋게 보십니다. 특히 어머니가 심하세요,
저는 체중감량보다는 근육목적으로 운동하고 있고, 실제로 살이 찌고 있는 상태임에도
계속 살이 더 빠지는 것 같다. 밥을 먹어야한다. 먹은게 없다. 이런 말을 자주하세요
실제로 저는 야채 단백질 위주 식사를 하고, 과자나 빵같은 것도 자주 먹어요
반찬같은거를 만드실때마다 이거는 이렇게만들어서 살이 하나도 안찐다 이런건 먹어도 안찐다 이거 먹어라 저거먹어라 뭐먹었냐 이런말을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제가 먹고싶으면 먹고 아니면 안먹고 할 거거든요. 근데 저런말을 자주하시니 작은 거지만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학생때 잘먹은건 집밥인데 살도 많이 쪘었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것 같다, 나중에 골다공증이나 체력딸리는 거로 걱정하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살이 쪘을때가 훨씬 예쁘다. 지금은 살이쳐저서 할머니같다. 가슴이나 엉덩이에 살이 하나도 없다. 남자몸같다. 이런말을 듣는게 저한테는 폭언 같고 괴로워요
저는 지금 제 몸이 전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워요 가슴이나 엉덩이는 좀 빠졌을지라도...주위사람들도 옷태가 훨씬 산다고 했었고, 살이 쪘을때 저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거든요. 그리고 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그 전상태가 더 좋다는 말을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듣는 다는 것이....ㅎㅎ
그리고 체력이 없어지는 것은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우면 되는 것 아닌가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해서 근육을 붙인다는 것이 어머니 눈에는 먹은것도 없이 운동해서 살빼려한다라고밖에 안보이는 듯 합니다.
저런 설교?가 집에온지 일주일정도 되었는데 벌써 세번은 들은 것 같아요. 위에 먹는거 강조하는건 자주 그러시고요.
저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하는 말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들을때는 그냥 엄마말을 객관적이라고 포장해서 말하는 걸로 들려요.
저는 제 식단이 만족스럽고, 더 살찌울 생각이 없어요. (오히려 뺐으면 뺐지)
근육을 붙이기 위해서 운동하고 있고, 체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확실히 말씀드려도 별 효과가 없어요. 너가 지금 먹는게 정상적으로 먹고있는거냐 하면서 말만 더 길어지는 느낌..
인바디 검사를해서 근육량 증가나 이런걸 보여드릴까해도 일단 몸무게가 너무 적게나간다고 뭐라 하실거에요. 그리고 저걸 보여드리는데도 시간이 걸리고요
방학때 집에서 쉬면서 좀 휴식을 원했는데 오히려 지금 저는 너무 괴롭고 정신적으로 너무 우울해요.
비슷한 일 겪으신분 계신지....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냥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적어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