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수술을 앞두고 내장지방을 빼려고 온갖 노력 중인 신장환자입니다.
오랫동안 복용해온 스테로이드제 때문에 목뒤 등 배에는 살이 많이 찌고 팔다리는 가느다란 쿠싱증후군도 있지요.
어찌됐던 신장환자식은 저염 소식 저단백 노잡곡 노생야채에 칼륨과 인을 제한하는 식사라 다이어트와는 상극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어찌 첫 열흘동안 약 3키로가 빠지더니 쭉 정체하다가 이제는 체중이 증가하고 있어요. 2키로가 다시 쪘네요 ㅜㅠ

지금 먹는것에서 더 줄이면 빈혈이 심해져서 안될것 같고(지금도 헤모글로빈수치가 7~8정도로 조혈제 주사와 빈혈약을 먹고있어요)
운동은 근력운동을 병원에서 못하게 합니다. 그럴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그래서 다신 홈트에 있는 초보를 위한 20분 걷기랑 스트레칭을 매일 따라하고 있는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
습니다.
아침은 사과하나 점심은 일반식(신장환자식)으로 약 350칼로리에 맞춥니다. 저녁은 되도록 가볍게 먹고 200~300칼로리에 맞춥니다
물은 2리터 약간 안되게 먹고(더 마실수가 없어요 배출이 안되기 때문에)
키는 159 몸무게 53.5 입니다.
ㅂㅐ가 올챙이배처럼 볼록 나왔어요 ㅜㅠ

무언가 다이어트 방법을 바꾸던지 굶어죽지않을 만큼 먹어야 하는건지..너무 막막합니다.
수술하려면 배에 지방이 적어야 경과가 좋다네요..그래서 꼭 수술전 3~5정도 빼고 싶은데 안되서 속상합니다.

정말 오늘 좌절왔어요...

이 난국을 벗어날 방법 없을까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