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생각만 해도 뿌리치기 힘든 달콤한 유혹인데요.
야식의 유혹은 다이어트 할 때 가장 잘 찾아옵니다. 오늘은 다이어트의 훼방꾼 ‘야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야식을 먹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에 제대로 안 챙겨 먹어서 늦은 시간부터 식욕이 폭발하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너무 과도하게 섭취량을 줄이면, 밤에 배가 고파 잠도 잘오지 않고 늦게 뭐라도 먹게 됩니다.
또, 많은 직장인 중에는 출근과 업무 때문에 아침, 점심을 잘 못 챙겨먹다가 저녁 늦게 편안한 상태로 하루 섭취할 양의 절반 이상을 먹는 이른바 '야식 증후군'인 분들이 있는데, 온종일 참았던 배고픔이 폭발하면서 많은 양을 먹어 비만에 이르게 됩니다.
흔히 늦은 시간에 먹는 음식은 건강한 밥상보다는 과자나 치킨, 족발, 피자와 같이 중독성이 있는 고칼로리 음식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에는 더욱더 야식을 멀리해야 합니다.
야식을 먹으면 영양분이 다 소모되지 못한 채 잠을 자게 되므로 살이 쉽게 찌고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건강에 해로운 야식을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선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먹는 식습관부터 들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3끼를 규칙적으로 먹더라도 매일 밤마다 배가 고프고 잠이 안 올 수도 있는데 이때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바나나, 방울토마토, 삶은 달걀, 두부, 우유와 같은 음식들을 미리 준비해두고 배고플 때 소량씩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야식을 하는 두 번째 경우는 야식 증후군이 아니어도 밤마다 습관적으로 음식을 드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의 식욕은 진짜 배가 고파서 먹는다기보다는 다른 스트레스 요인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으로 억압되어 있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칠정) 일을 너무 많이 하거나 (노권), 밤에 습관적으로 음식을 드시는 (음허)의 병인이 있는 분들은 배고프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야식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스스로 식욕을 조절하기는 매우 어려우므로 해결한 후에 다이어트를 해야 좀 더 수월하게 살을 뺄 수 있습니다.
식사를 제때 잘 챙겨 먹지 못하면 못 먹어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폭식이 찾아옵니다. 또 우리 몸에 병인이 있을 때도 식욕이 조절되지 않아 야식을 먹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규칙적으로 먹고 야식하지 않는 식습관~! 여러분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같이 선물할 것입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