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무래도 정체기가 제대로 온 것 같아요..처음에는 독하게 마음 잡고 빼서 그런지 사람들이 진짜 많이 빠졌다는 둥 열심히 한다는 둥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밥을 더 적게 먹고 운동을 더 빡시게 하다보니 주말에는 치팅데이라는 생각에 폭식을 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배에 힘을 주었을때 살짝 보이는 복근때문인가 ‘나도 할 수 있어!’ 이 마음으로 하루에 2-3시간은 기본이고 많이 먹으면 4시간은 했었죠.
그러다보니 정체기가 왔을때도 처음엔 지나가겠지 한 마음이였지만 그게 아니라 20일째로 넘어갈때마다 저는 제 자신이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그만큼 밥을 적게 먹고 운동을 더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빠지지않게 되었고 나는 점점 우울해지게 되더라구요..
‘왜 안빠지는걸까’ ‘내가 정말 뭔갈 잘못하고 있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건 없는것 같은데...단지 몸을 만들고 싶을 뿐인데..그래서 PT를 받으려고 인터넷에 쳐봤는데 제가 제일 받고 싶은 곳이 3개월에 100만원이 넘더라구요.
이제 막 20살이고 자취준비중인데 그 돈이 어디서 날까..이렇게 우울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심각해져가네요. 어제부터 계속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빼는게 오히려 더 살찐다는데 그냥 포기할까’라고만 생각하게 되구요. 하지만 지금까지 한게 너무 아까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요. 운동도 못하겠어요. 아침 점심까지는 괜찮은데 저녁때 막 먹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