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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다이어트] 현대약학의 힘 빌리기 -개요-
내용을 쓰기에 앞서, 당연히 약을 사용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고 천천히 살을 빼는게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바쁩니다. 피곤하고, 귀찮습니다. 이건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고 아무것도 모른 채로 다이어트약을 처방받는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건강을 지향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꾹 눌러주시면 됩니다.

원래 네이버 블로그에 쓰려고 했지만 여기에도 쓰고 조금 더 정리하고 반응에 따라 수정해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쓰이는 약물의 일반명 혹은 상품명을 효과와 부작용에 따라 대략적으로 정리해 놓은 표입니다.

큰 분류로 다이어트약은 다음과 같이 나눠집니다.

1. 식욕 억제제
1-1. 중추신경 작용제
1-2. 포만감 작용제
2. 기초대사량 증가제
3. 흡수/대사 억제제
별도. 이뇨제

사람들마다 자기의 상황에 맞는 약을 쓰는게 제일 좋고 발생할수 있는 부작용이나 효과에 대해서도 알아놓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커피도 잘 못 드시는분이 교감신경 작용 다이어트제인 펜터민(일명 나비약)을 먹게되면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온 몸이 떨리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제 글은 이런 분들이 어차피 약을 쓰실거면 제일 자기 상황에 맞는 약을 고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 약입니다.

앞으로 세부 약물에 들어가기 전에, 세부로 다루지 않고 가볍게 이야기할 약만 몇개 보겠습니다.

일단 DNP 입니다.

사실 이놈은 먹는게 아닙니다. 옛날엔 다이어트약으로 팔렸지만 이젠 먹으면 안됩니다.
이놈의 원리는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미토콘드리아)에 구멍을 송송 내서 에너지를 만드는 효율을 떨어트리는겁니다. 그러면 공장에서는 쓰는 원재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영양소) 에 비해 아주 적은 에너지가 생성되니깐 미친듯이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이 약물의 효과만큼은 어떤 약물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금지되었을까요?

이 약이 부작용이 조금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사망(...)입니다. 요즘도 소수의 사람들이 어디서 구해서 복용한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이건 진짜 죽습니다. 재미로만 알아두세요.


다음은 클렘부테롤입니다.

이건 꽤나 유명한 약물입니다. 스테로이드를 쓰는 보디빌더들이 커팅을 위해 사용하곤 하죠. 몸의 교감신경을 켜서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는데, 효과가 아주 뛰어납니다. 하지만 불과 몇주만에 심근비대(심장이 뚱뗑이가 돼서 심장의 힘이 약해집니다. 아주 치명적인 병입니다. 회복도 불가능합니다.)를 일으키고 교감신경 활성화에 기인한 여러 부작용이 있으며, 당연하지만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구해서 다이어트 용도로 쓰시는건 절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MAO 억제제는 사진은 따로 없습니다. 이게 가끔 다이어트약으로 처방해준다는 소문이 있는데 몸에 있는 매우 중요한 효소를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약물과 상호작용을 하고 와인을 먹었을때 미친듯한 고혈압이 발생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애초부터 이걸 다이어트약으로 처방하는건 미친짓이기때문에 혹시 누가 이걸 처방한다면 그냥 가져다 버리세요.

마지막은 푸로세마이드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건 살을 빼는 약은 아닙니다. 이뇨제거든요. 오줌이 많이 나오게 해줍니다.

근데 사람 몸의 70%는 수분입니다. 이 약을 먹으면 그 수분이 잔뜩 나와 다시 물을 먹어서 수분을 채워넣기 전에는 몇키로가량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물론 체지방이나 근육이랑은 아무 상관 없는 물 무게 뿐이지만요. 주로 운동선수들이 개체량 통과를 위해 쓰는데 당연히 도핑에 적발됩니다. 뭐...다이어트 내기같은걸 하실때 드셔보는 방법도 있는데, 어차피 한번 먹고 땡인 목적이라, 가끔 체액손실이 커서 기절하기도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단 이 글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글부터 본격적으로 실제로 유용한 약물들의 장/단점과 효과, 그리고 유용한 사람은 어떤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어느정도 주관이 적힌 글이니 꼭 처방받기 전에 의사와 상담도 하시길 바랍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 되시길 기원합니다!
  • 아르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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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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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mainos
  • 11.09 16:54
  • 이런방법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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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설치류맨
  • 11.01 10:04
  • 이뇨제 먹으면 몸이 쥐어짜이는 느낌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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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드디어유지어터
  • 10.31 23:51
  • ㅠㅠ잘알아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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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아태태
  • 10.30 21:08
  • 하 한숨만 나오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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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살좀빼라좀제발
  • 10.30 19:40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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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안삔
  • 10.28 15:53
  • 진짜 약도 잘 알고 먹어야하는거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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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헬스어린이
  • 10.24 10:11
  • 진짜 유용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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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도움되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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