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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즈인생
  • 초보2020.04.26 02:15163 조회0 좋아요
2020.04.26 -68.3kg
내가 나를 협박하여 치느님을 영접하였다...오노...
먹으면서 뇌와 장은 후회하는데 내 입은 신이 났었다..
합리화 시키기 위해 음료, 알콜은 마시지말자는 다짐을 급히했었다..하하
그런데 야식을 마치고 티비를 돌려보다 운명과도 같이ㅋㅋㅋ 생로병사라는 프로그램을 보게됐다.
대충 비만과 염증수치의 상관관계로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2015년도 53kg정도로 보통체중이었으나 2016년을 시작으로 급격히 살이 찌며 원인 모를 건강악화로 병원을 갈때마다 돌연변이같다. 병명을 모르겠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었다. 불규칙하게 갑자기 손이 띵띵 붓고 벌에 쏘인듯 아팠지만 혈액과 x-ray검사를 해도 문제가 들어나지 않았었다.
결국 증상이 최고조로 달했을 때 종합혈액검사를 해보니 류마티스도 아니고.. 염증수치가 교통사고와 같은 타박상을 겪은 사람처럼 높으나 간수치가 조금 높고 소변에서 단백이 조금 검출되는 것 외엔 정확한 문제가 보이지 않아 불특정 염증수치증가의 이유 외엔 알 수 없었다.
손이 붓고 아픈증상은 어릴때부터 1년에 몇번 있었긴 했지만 약한 알르레기 반응처럼 심하지 않았는데 고도비만을 찍으면서 수시로 불규칙적이게 손이 터질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 참.. 고통스러웠었다.
돌연변이란 소리를 들으니 아파도 참아지고 자포자기했던 일상중 하나였는데 이것도 비만의 염증수치가 불러왔던 증상인 것 같다.
깊은 깨달음을 느끼며 시청을 마치고
맞아 그랬었지~!하다가 올해는 그런 증상이 전혀 없었다는걸 이제 알았다.ㅋㅋㅋ
일상과도 같던 고통이 지금은 없는것이 일상이 되었다는 것에 새삼 감격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내가 건강하다고 보장못한다.
여전히 비만이며 잘 붓는 체질이고 오늘처럼 또 치느같은 맛있고 나쁜걸 영접하다간 병원 신세를 질지 모르니까.
난 정말 특이 체질일 수 있으니까!!!
이제 진짜 야식 끊자!ㅜㅜㅜㅜ
아앍! 쓰다보니 속상하고 화가난다.
왜 이 세상엔 맛있고 나쁜 음식이 널린걸까?
남들이 맛나게 먹고도 건강히 잘 사는게 참 부럽다..
난 맘놓고 먹긴 글렀으니 보물과 같이 소중하고 소박하게 즐겨야겠지ㅜㅜ
아하하하하하
호르몬치료로 제정신이 아닌 건가ㅋㅋㅋㅋ
암튼 몸에 나뿌니까! 멀리하자 머얼리!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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