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헛구역질이 시작되서 이틀을 먹은 건 물 마저도 다 토하는 상황이 보름마다 한 번 씩 반복됐어요. 식탐이 무지 많은데 그때는 토하다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차피 토할거 뭐하러 먹나 그러고 구역질 올라오면 회사 다니는 중에도 2일을 꼬박 금식했죠. 이런저런 검사하느라 3달이 지나고서 병원에선 스트레스 성인 것 같다. 야근을 줄여라... 뭐 이런 말씀.
큰 병 아니라서 다행이긴 했지만. 2일 금식하고 3일을 미음 국물 먹는 보식하고 다시 7일 겨우 죽 먹고 나면 다시 토기.
제 생전 음식 생각 안 나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 같아요. 원체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땐 한 달에 16키로 막 빠지고 ㅋㅋㅋ 이제 식사량 줄이려니 그때 그거 먹고 3달 어찌 살았는지 생각도 안 나네요.
모두 건강하게 다이어트하세요! (급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