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다이어트 식이요법은 하루 섭취 식사 칼로리에 따라 '저열량 식사요법, 초저열량 식사요법'으로 나뉩니다.
저열량 식사요법
'저열량 식사요법' 은 하루 섭취 열량을 체중유지에 필요한 열량보다 500~800kcal 정도 줄이도록 권합니다. 그렇게 하면 1주일에 0.5kg 정도의 감량이 가능하죠. 이 정도로 다이어트를 하면, 몸에 큰 무리가 없이 체중감량이 가능하세요.
하루 필요 열량보다 500~800kcal 정도 적게 섭취하게 되면 보통 하루 1200~1300kcal 를 섭취하는 것인데요, 이 정도의 식이요법을 '저열량 식이요법' 이라고 해요.
그런데 저열량 식이요법만으로 체중감량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초 저열량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초저열량 식이요법
'초저열량 식이요법' 이란 하루 600~800kcal의 열량을 공급하는 매우 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에너지 소모량 보다 훨씬 적은 열량을 섭취함으로써, 부족한 에너지를 체지방으로부터 보충하여 단기간에 빠른 체중감소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이죠.
그런데 최근에 ‘초 저칼로리 다이어트’가 담석증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비만저널에 다이어트로 인한 합병증 관련 논문이 발표됐는데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를 시행한 집단에서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시행한 집단보다 담석증이 3.4배 더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된 사람도 3.2배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초저열량 식이요법 => 담석증?
초저열량 식이요법과 담석증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담석증은 담즙(쓸개즙)으로부터 돌이 생기는 것으로, 초저열량 식이요법을 할 경우, 지방의 섭취량이 극히 줄어들게 돼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양을 변화시키고, 담낭의 운동성을 저하시켜 담석증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국내 담석증 환자는 30%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20대에서 여성 담석증 환자가 남성보다 2배나 많았다고 합니다. 20대에서 여성 담석증 환자가 많은 것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요인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무리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쉽게 겪게 될 뿐 아니라 담석증을 유발하는 등의 건강상 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담석 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리한 다이어트 시 담석증 발생의 위험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건강한 다이어트로 건강한 S 라인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칼럼 제공 : 닥터스키니, 의사 최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