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초콜릿 좋아하시나요? 여자분들이라면 과반수 이상이 'YES' 이실 것 같은데요. 저도 초콜릿을 참 좋아해요. 그런데 초콜릿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몇 개만 먹어도 긴장하고 먹는 편이에요. 이 연구에서는 초콜릿을 먹을 때 그 사람의 심리에 따라 다이어트 성공률이 다르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여러분은 초콜릿을 드실 때 죄책감을 느끼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초콜릿을 먹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편이에요. 밥도 배불리 먹고 초콜릿도 양껏 먹으면 죄책감이 들겠지만, 초콜릿이 먹고 싶을 때에는 미리 밥을 적게 먹고 간식먹을 칼로리를 비워두는 편이거든요. 다이어트 할 때 아예 아침 대신 생초콜릿 몇 개로 대신하며 행복감을 찾았답니다.
'초콜릿' 먹고 죄책감 느끼면 다이어트 실패할 확률 높아
켄터베리대 심리학과 롤레인 퀴저박사는 18세~ 86세 사이 연령대의 실험지원자 3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식습관, 다이어트 시도여부, 초콜릿 케이크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아니면 죄책감이 드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지원자의 73%는 초콜릿 케이크 섭취 시 이를 일종의 보상으로 느끼며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지만, 나머지 27%는 죄책감을 느낀다고 조사됐습니다.
이어 실험지원자는 1년 6개월간 각자 체중감량을 시도했는데, 최종적인 결과가 놀랍게도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때 죄책감을 느낀 사람은 체중이 증가했지만, 행복감을 느낀 사람은 오히려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연구진은 결과에 대해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낄 때 매사에 의욕이 상실되며 귀찮음을 느끼게 되고, 다이어트도 포기할 확률이 높다' 라고 해석합니다. 또한 '음식을 맛있게 잘 먹고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면 다이어트도 의욕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심리적 보상효과로 말할 수 있는데요.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음식을 무작정 피하는 것보다 뭔가 성취했을 때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개념으로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체중감량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기간 중, 나에게 ‘상’ 을 주어라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지 못하고, 작심삼일이 되는 원인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죠.
'초콜릿은 칼로리가 높아서 먹으면 안돼!'
'케이크는 탄수화물 덩어리라 먹으면 안돼!'
'다이어트 기간 중 이것은 이래서 안 된다,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 이렇게 자신을 억압하기만 하면 오래가기 힘듭니다. 결국은 폭발하고 말죠. 자신을 억누르기만 하다가는 자신의 한계치를 넘어서면 폭식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다이어트에 돌입한 초기 즉, '체중감량기'에는 '먹는 양 줄이기'가 중요합니다.
보통 '체중감량기' 를 2개월 정도로 설정하고 먹는 양을 줄이게 되면, 처음 3~4주는 파이팅이 넘치기 때문에 계획대로 적게 먹다가 3~4주가 지나면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죠. 나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매사에 힘도 없고 에너지도 없고. '이걸 계속해야 하나?' '확 그냥 접을까?'
그래서 중요한 것이 다이어트 기간 중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을 주는 방식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1주일 간격으로 '줬다 폈다'를 하는 식인데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열심히 소식을 하고, 주말에는 저에게 '상'을 줍니다.
토요일 하루 정도는 점심 대신 '치즈 케이크'로 상을 줍니다. 찐한 뉴욕 치즈 케이크 한 조각이면 내가 뉴욕에 와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행복감을 느끼거든요. 그리고 일요일 한 끼 정도는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있게 하죠.
이렇게 주말에 나에게 상을 주면, 또 힘이 나서 평일에 열심히 다이어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심리적 보상' 시스템은 꾸준한 다이어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인 이상 평생을 먹고 싶은 것을 안 먹고 절제하며 살 수는 없으니까요.
주의하실 점은 나에게 주는 '상' 이 너무 과도하면 안되겠죠. 한번에 1,000 Kcal 이상의 고열량 파스타나 피자 4조각 이상의 너무 무리한 '상'은 안되겠죠. 체중 감량기에 적절한 소소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해서 한 조각이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나만의 상'을 찾아보세요. 다이어트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겁니다.
※ 칼럼 제공 : 닥터스키니, 의사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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