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의 그 대난리 하루도 지나보내니 평온한 아침이 오는구나.

이야… 해냈네… 새삼 전에 8일 단식한 내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걸 어떻게 했냐.
먹질 않으니 심심하다. 뭘 먹을지 고민할 시간도 갑자기 텅 비어버린다. 마찬가지로 요리할 시간도, 먹는 시간도, 먹은 후 치우는 시간도 비어버린다. 그래서 빈 시간이 확 늘어버리는 매직. 전에 쓴 일기나 읽어봐야지, 이 시간들을 어떻게 썼는지…
몸무게는 여전히 안쟀다. 일단 7월부터 넘기기로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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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62시간째, 일하는중, 아 벌써 지치고 멍하고 귀찮다… 그냥 집가서 자고 싶은데 근육 보존 위해서는 근육을 의식적으로 움직여줘야겠지?
집가서 땅끄부부 전신홈트랑 이지은 안벅지 홈트 해주고 자야지…

진짜 더도 덜도 말고 딱 이렇게 15분 운동하고 푹 쉬다 자자
뭔가 오늘은 먹고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하루를 어서 보내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큰듯.
🗿🗿

오늘 진짜 너무 심리적으로 지치는 날이다. 여러 반복되는 실망이 있어서 그런지 그냥 멍하게 무겁게 지나간 시간만 겹겹이 쌓인 느낌이다.
그래도 룸메랑 같이 즐겁게 지내고 싶으니까. 얘도 나 먹이는 낙이 있고 나도 얘랑 먹으면서 넷플 보면서 우하하 하는 그 재미가 있으니까. 지금 이렇게 3주 떨어져있는 시기에 살 많이 빼두는게 최선이니까.
>>물론 건강상의 문제가 없을시에만 지속될 단식이지, 절대 그냥 쭉 이어나갈 생각은 없음<<

아무튼… 재회했을 때는 같이 밥 먹고, 요리도 받고, 그 시간을 즐기고 싶다는 거. 그러니까 지금은 미래의 그 식탁을 위해 시간을 버는 과정이라고 느끼는 거 같다.
2주가 336시간이고 지금 65시간이 지났으니 남은 시간은 271시간. 미쳤네. 근데 이제 5시간정도만 더 보내면 일단 오늘의 일은 끝내는 거니까… 오늘도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할 뿐.
그나저나 홈트를 오늘 할지는 모르겠다. 상황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