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꼰 상태로 앉거나 한쪽으로 기대서는 것, 한쪽으로만 옆으로 눕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간혹, 반대쪽으로 다리를 다시 꼬고 앉으면, 골반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골반은 좌우로만 틀어지는 게 아니라 앞뒤, 위아래도 틀어지니까요.
그래서, 한쪽으로만 체중을 싣거나 한쪽 관절만 사용하면, 이미 골반이 다각도로 틀어진 상태가 되어 다시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더라도 제자리로 돌아오기 힘들어진답니다.
가방을 메거나 무거운 짐 들 때에도 최대한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드는 것이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척추, 골반, 다리 스트레칭 하는 것도 골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 됩니다.
이미 골반이 틀어져서 여러 증상을 유발하고 있다면, 적절히 교정 치료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침이나 부항, 추나 등이 있습니다.
1~2회만 받기 보다는 꾸준히 받아야,습관을 교정하고 적절한 교정운동을 병행하여 지속적인 교정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특히나, 출산 후에는 골반을 다시 정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 데요.
평균적으로 출산 후 4~6주 이후부터 6개월 이내의 기간에 해당돼요.
이런 기회가 생기는 이유는 바로 임신 중에 분비되는 릴렉신 호르몬 때문이에요.
릴렉신 호르몬은 출산 과정을 위하여 임상부의 관절과 인대를 부드럽게 한답니다.
그리고, 출산 4~6개월 이후부터 점점 양이 줄어들어서, 골반이 닫히게 됩니다.
이 기회를 살려서 잘 관리하면, 출산 전보다 골반 균형을 더 좋게 할 수 있는 반면, 적절히 조리하지 못하면 그대로 골반과 척추가 굳으면서 산후풍과 만성 통증까지 생길 수 있답니다.
▷“어느 쪽 골반이 틀어졌나요?”
환자분들께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그럼 저는 양쪽 다 입니다.
골반은 양쪽 뼈가 모두 연결되어 있고, 골반이 움직일 때는 연결된 모든 관절들이 복합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결국에는 양쪽 모두 균형을 잃게 되죠. 때문에 양쪽 모두 운동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더 안되는 쪽은 2~3번 더 많이 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골반을 더 교정하기 위해서는 골반과 관련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다양하게 할수록 좋아요.
골반과 관련된 운동 뿐만 아니라 목, 어깨, 발 운동까지 전신으로 스트레칭이나 교정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틀어진 골반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반대로 교정 운동할 때도 몸 전체를 재정렬하면 골반에도 더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니까요.
※ 칼럼제공: 신수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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