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축축 쳐지는 여름!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보충으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보양식에 대해서 알아보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팁을 소개해드릴게요.
삼계탕
여름철 보양식을 대표하는 삼계탕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스태미나 음식입니다.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으로 땀을 쭉 빼고 나면 기운이 펄펄 솟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삼계탕 1인분(닭 한 마리 기준): 934kcal, 지방량 48g
보양식 중 가장 칼로리가 높고, 지방량은 한 그릇이면 식용유 약 3숟가락에 달합니다. 삼계탕 한 그릇에 기력이 보충되는 느낌은 고열량, 고지방 섭취로 인한 것입니다.
삼계탕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반 마리로 양을 조절하거나 껍질을 벗겨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물은 되도록 떠먹지 않는 것이죠.
장어구이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장어는 계절에 상관없이 보양식으로 손꼽히는데요. 크게 고추장을 발라서 굽는 양념구이와, 담백하게 즐기는 소금구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어구이 1인분(장어 한 마리, 양념구이 기준): 808kcal, 지방량 53g
장어구이 역시 삼계탕 못지 않게 칼로리가 높고, 지방량은 월등히 높습니다.
장어구이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양념구이 대신 소금구이로 선택하여 칼로리를 2/3로 줄이는 것입니다. 부추와 생강, 마늘, 쌈 등을 곁들여 부족한 식이섬유도 보충해주세요.
추어탕
칼슘의 공급원이자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주로 불포화지방으로 만성질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추어탕 1인분(밥 한 공기 포함): 418kcal, 지방량 3.5g
드디어 칼로리와 지방량이 적은 음식이 나왔습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2,340mg으로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 2,000mg을 넘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추어탕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밥을 말아서 먹기 보다는 밥과 추어탕을 따로 드세요. 국물로 인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요.
콩국수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콩국수는 식물성 단백질이 가득한 여름철 보양식입니다. 식이섬유와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만성질환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죠.
콩국수 1인분(한 그릇 기준): 532kcal, 지방량 6.8g
콩국수 역시 칼로리와 지방량이 보양식 치고는 낮은 편이지만 식당에 따라서 소금,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또한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하죠.
콩국수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되도록 소금, 설탕을 추가적으로 넣지 않고 콩국 본연의 고소한 맛을 느끼며 면의 양을 1/2~2/3으로 덜어서 먹는 것입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피로감과 체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보양식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보충의 의미가 자칫 고열량, 고지방 섭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오늘 알려드린 팁을 꼭 실천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