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척추를 지지하는 골반, 바르게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다.
골반은 신체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뼈대 중 하나다. 엉덩이와 하복부에 둘러싸인 골반은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인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골반은 바구니의 형태 속 방광, 내장, 생식기까지 보호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한쪽 팔다리를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바로 골반은 물론 온몸이 틀어지게 하는 결과를 야기한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 오래 지속되었을 경우 뒤틀림은 심화된다.
뒤틀어진 골반은 양 어깨의 너비와 높이, 다리 길이를 다르게 변화시킨다. 한 쪽으로 기울어진 몸은 소화기계, 내분비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통증을 야기하며, 심한 경우 신경계에까지 영향을 준다.
또한 건강하고 똑바른 골반은 아름다운 하체의 척도가 된다. 통계적으로 여성의 16%, 남성의 36%가 이성의 허리-골반 부위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르게 교정된 골반은 건강뿐 아니라 허리와 엉덩이 비율을 황금비율로 맞춰 미적인 효과까지 배가한다.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골반교정 자세를 3가지 소개한다.
▶골반 들어올리기
1. 천장을 보고 누워 팔과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린 후, 몸을 들어올린다.
2. 다리와 상체를 일직선으로 만든 후, 한쪽 다리를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3. 그 상태에서 골반을 위 아래로 15회 움직인다.
4. 다리를 바꿔 동일하게 시행한다. 총 3세트 진행한다.
→이 동작은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대요근, 골반의 상단과 대퇴부를 연결하는 장골근을 강화한다.
▶ 다리 수평으로 유지하기
1. 천장을 보고 누워 몸을 V자로 만든다. 그 상태에서 종아리를 바닥과 평행하게 한다.
2. 허리를 곧게 피고 허벅지 뒤를 가볍게 잡은 상태로 30초 동안 버틴다.
3. 복근과 허리에 균등하게 힘을 배분하며 자세를 30초 동안 유지한다. 3세트 반복한다.
→이 동작은 척추와 골반의 유기적인 연결에 기인한 것으로, 복근과 허리근육의 균등한 힘 배분을 통해 골반을 교정한다.
▶척추 운동
1.쿠션감이 약간 있는 매트 위에 앉아 무릎 뒤를 손으로 가볍게 잡는다.
2.척추 마디를 하나하나 감지한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몸을 뒤로 굴린다. 이 때 온 몸의 힘을 빼고 스윙하듯 편안히 몸을 굴리는 것이 포인트다.
3.뒷목(경추)까지 바닥에 닿았다면 다시 처음 자세로 천천히 돌아온다.이 동작을 30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척추 지압처럼 척추를 골반, 요추부터 경추까지 고르게 자극해 자세를 바로잡는다.
글/일러스트: 최류
※칼럼제공: 자전거 문화 매거진 '바퀴(Baq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