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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말라 상태 되려다가, 거식증 올 수 있다?


“살찌는 것은 게으르고 한심한 일이야” 이것은 고등학교 때 제가 좋아하던 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저보다 성적도 좋고,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져 평소 멋지다고 생각하던 친구가 했던 말이라, 굉장히 영향력이 컸습니다.


게다가, 그 친구는 저보다 키는 더 크면서 체중은 적게 나갈 정도로 깡 말랐었기 때문에, 작고 통통한 나를 겨냥한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살찌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고, 체형과 성격을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친구가 체중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고, 혼란스러웠죠.


그래서, 얼마 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나비약과 뼈말라족>에 대한 내용이 제게 더 크게 다가왔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한창 미래를 꿈꿔야 할 10대 청소년들이 거식증을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뼈말라족이 하나의 유행어처럼 사용하고 있는 용어 ‘프로아나(pro-ana)’는 거식증을 찬성한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거식증은 신체에 대한 잘못된 인식 장애로 인하여, 식사를 제한하거나 거부하여,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하는 신경정신과적 질환입니다.


어떤 병에 걸리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드문 경우입니다.


그래서, 프로아나족, 뼈말라족이 ‘거식증을 앓고 싶어요’ ‘거식증을 찬성합니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저 행동과 말이 어떤 뜻인지 알고 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게 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생기는 거식증은 앞으로 남은 평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 왜 거식증은 질환일까요?

거식증이라고도 부르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초기 사춘기(13~18세)에 시작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중 90%가 여성입니다.


대개 ‘마른 여성이 더 아름답다’라는 사회적 통념과 관련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외에도 저서적으로 미성숙한 경우에 발병하기 쉬워, 청소년기 여성이 거식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10대 여성 못지않게, 20대 여성도 거식증을 가진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박적인 성향,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도 신경성 식욕부진증이 생길 가능성이 보다 높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이 생기면, 체중 증가에 대한 강박적인 혐오감으로 인해 식사를 거부하거나 식사량을 극도로 제한합니다.


체중조절을 위하여 격한 운동을 하기도 하죠.


그리고, 식사시간에 음식을 먹지 않고 감추어 두거나 일부러 천천히 식사해서 몰래 음식을 남기기도 합니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골라내고 먹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행동은 체중이 정상 수준에 이르러도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체중이 정상수준 인 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목표하는 저체중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살찔 수 있다는 사실에 극한 두려움에 떨며 지냅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고 난 뒤 일부러 구토하거나 설사약을 복용해 먹은 것을 다 배설하기도 하죠.


거식증을 앓게 되면 여성의 경우 월경이 없어지고, 변비나 복통이 생깁니다. 추위를 잘 타게 되면서, 무기력해지고 저혈압이나 저체온증, 피부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죠.


또, 구토를 자주해서 저칼륨 혈증이 생기기도 하고, 구강이나 식도, 위장에 상처가 생기고, 대사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도 하죠. 더 심각한 것은 거식증을 앓는 10 중 1명 꼴로 기아나 자살, 전해질 불균형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프로아나를 하나의 생활방식으로 봐달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동이나 생각을 라이프 스타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정말 프로아나가 생활방식에 불과하다면, 바꾸려고 마음먹었을 때 어려움 없이 바꿀 수 있어야 하지만,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위험성을 깨닫고, 뒤늦게라도 고치려 애써봐도, 결국 죽음에 이르는 해외 스타들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먹고 싶어질 때, 다시 먹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마치 약물 중독처럼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래서, 입원 치료를 하기도 하고, 정신적 치료와 신체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기에, 인지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를 하고 필요한 경우 가족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평생 고통 받지 않도록, 자아와 아름다움, 자신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어트와 체중조절은 마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과체중 비만인 경우 건강을 위해 하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체중이 어떻든, 어떤 외모를 가졌든, 당신의 존재 자체만으로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사랑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거식증이 생겼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다.


당장에는 내가 체중조절을 하면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절대로 식사를 거부하고 마른 몸을 유지하는 것이 스트레스 나 현실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인해, 몸이 점점 망가질수록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어집니다.


나중에,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어도 거식증에 발목 잡혀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결국 행복한 경험할 기회와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꼭 명심하세요!


※칼럼제공: 신수림 한의원, 신수림 원장

http://www.shinsur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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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wlstjrla
  • 11.26 23:26
  • 거식증 진짜 힘들다.. 먹는걸 진짜 좋아하던 사람은 나중엔 폭식증이 생기고 ㅜㅠ 다이어트를 후회하는 건 10대때 식이장애 걸린것.. 내가 다이어트를 안했더라면 내 모습이 이러진 않았겠지.. 항상 의미없는 후회... 다시 살을 빼야하는데 더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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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펀치레이디
  • 11.26 08:04
  • 난 거식증이라도 걸리고싶음. 어찌나 머고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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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wlstjrla
  • 11.26 23:23
  • 비밀 댓글 입니다.
초보
  • 카@zzanngpc
  • 11.23 16:10
  • 운동하면서건강하게 다이어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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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카@plasmaspeed0
  • 11.23 02:35
  • 이사벨 카로(1982년생)라는 이름을 가졌던 프랑스 여성 모델분은 2010년 29살(한국 나이)에 돌아가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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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카@liebe302
  • 11.22 23:12
  •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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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초다밤
  • 11.22 19:25
  • 요즘엔 먹으며 운동하고 살빼려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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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정우연우맘
  • 11.22 14:16
  •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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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소식하는유지어터
  • 11.18 21:03
  • 일부러 천천히 먹는거는 별거인거 같은데요.. 천천히 먹는거 자체가 좋은 식습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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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소식하는유지어터
  • 11.18 21:03
  • 저도 그래서 0.6키로만 빼고 유지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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