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때요, 드실거면 맛있게 드세요. 그거 하나 먹는다고 솔직히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이든 성적이든 갑자기 나락가는 것도 아니고 온몸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도 아닌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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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식단 강박으로 인해 눌러오던 게 저녁이 되면서 에너지가 부족하니까 터지는 거로 보여요. 거기에다가 당은 도파민과 비슷한 효과를 주기도 하니까 몸은 빠른 회복을 위해 과거 데이터상 가장 익숙한 방식인 당섭취를 택하는 거죠. 쓴이님이 자제력이 부족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몸 생리가 그런 거고 심리 생리가 그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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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를 적절하게 먹어야 참을 수 있다는 생각보단 내 지금 당을 좀 더 건강하게 채워보자는 건 어떨까요? 정제당과 정제탄수화물이 다이어트에 안좋은 이유가, 얘네가 몸의 지방 태우는 연료 생산을 방해하기 때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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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뭐했더라… 그냥 당 끊어야한다는 게 몸에 느껴지면 그날부터 과일 제가 좋아하는 거 원없이 먹었어요. 바나나든 배든 뭐든요. 프로틴쉐이크 초코도 당 별로 없는데 맛있는 거 찾아다가 먹기도 하고, 다이어트 브라우니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요. 굳이 참지 마세용. 80살까지 참으면서 살 거 아니잖아요.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 욕구를 어떻게 잘 풀어나가고 상생해나갈지 알아가는게 더 본질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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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당은 뇌과학 영역으로 봤을땐 마약과 비슷한 거라 솔직히 아예 끊는게 더 쉬울 거예요. 담배 끊으라면 처음 몇주가 어렵듯이 당도 첫 몇주가 어려워요. 저는 저녁에 바나나킥 두봉지씩 몇달씩 먹고 어릴때부터 집에 초콜릿이 항상 있던 집안이었어요. 그런 저도 2주 3주 있으니 괜찮아지더라고요. 물론 그 2주3주간 과일 원없이 먹었죠. 어릴때부터 당에 몸 절여졌던 저도 당을 절제하니, 쓴이님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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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저도 페레로로쉐 막 먹어요. 지난주에 7개인가 13개인가 먹었나 그랬죠. 먹었다고 후회하진 않아요, 뭐 그만큼 쌓인게 있었나보죠. 그냥 다음날 다시 건강하게 먹고, 당에 대한 생각이 막 올라오면 '아 이 당ㅅㄲ 좀 봐줬더니 또 내 뇌갖고 장난질치려하네' 하면서 프로틴쉐이크같은 다른 좋은 거로 당 찾으면 되죠. 어차피 인생은 흘러가고 과거는 지나갔지만 내일은 올거고 오늘은 나 하기 나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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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이어트 후기글 중에 책 추천 두 권정도 해둔게 있는데 시간 되시면 읽어보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과거의 제 생각나서 댓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당. 혹시 되시면 채택도 부탁드려요!

저탄저당이 처음만 힘들지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어차피 아는맛 이잖아요
살찌는맛 ^^;;
달다구리 디저트를 스테비아방토나 스틱야채로 대체하세요
달다구리 땡길때 한번 더 생각하세요
언제까지 이따위 몸뚱이로 살껀지
식욕 따위에 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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