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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soeokd
  • 초보2016.05.23 03:24660 조회0 좋아요
Q.식욕을 참을 수가 없어요 도와주세요
작성자가 멘토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는 20대 여자입니다.
저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말라본 적이 없어요.
중학교 1학년때 키크는 한약 먹으면서 단기간에 쑥 빠진 적은 있는데 너무나 당연하게도 몇달 지나지않아 다시 원상복귀 되더라고요..
중2때 키161에 60키로를 돌파하고 고3때 인생 최대 몸무게인 68키로까지 쪘다가 대학에 오면서 조금 줄어서 작년까지 64키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초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제가 뚱뚱해도 너무 좋아해줘서 다이어트를 할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았었죠.
그런데 11월 즈음에 돌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무리 저를 예뻐해준다고 하지만 날씬해져서 더 예뻐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11월초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11월 말 즈음에는 주변 사람들도 살 빠진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많이 빠졌습니다.
그 당시 58키로까지 감량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12월중순에 갑작스럽게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되면서 저의 식욕은 폭발해버리고말았죠.. 그냥 닥치는대로 먹었어요. 평소에는 별로 안좋아하던 케이크나 도넛종류 달달하다못해 설탕덩어리들만 먹고 살았습니다 정확히 3월말까지요.
네.. 장장 4개월을 미친듯이 먹기만했어요.
헤어짐에대한 후유증인지 다이어트로 참았던 식욕의 폭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미친듯이 음식을 찾았어요.
그 결과 62까지 도로 찌고 말았어요. 당연한 결과죠. 하지만 먹은 것에 비해서는 많이 찌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린게 4월 중순 즈음
전 남친에게 벌써 새 여친이 생겼다는 걸 알았을 때 그 기분 아시는 분 계실까요?
나는 무려 4개월동안을 음식에 정신팔려서 폭식하고 있을 동안에 그는 새로운 여자와 알콩달콩하고 있었을 모습을 떠올리니까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 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그 순간 정신이 번뜩 들면서 두고봐라 내가 살 쫙빼서 더 멋진 남자를 만나주겠다 하며 다시 다이어트를 결심했어요.
이번에는 제대로 된 동기가 있기에 의지가 불타올랐죠.
헬스를 끊고 4월19일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마음만 앞서게 되는 건 왜일까요.
단기간에 10키로를 빼서 전남친앞에 나타나겠어!!!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선택했죠.
모두 아시는 그거요. 굶기.
요요가 올 걸 뻔히 알면서도 바보같이 계속 시도한다는 굶는 다이어트..
정확히 5월15일, 일주일전이죠. 저는 한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62키로에서 58키로까지 4키로를 감량했습니다.
그런데 식욕을 너무 참았던 탓인지 4일전인 목요일저녁 갑자기 단게 마구마구 땡기더라고요 저번주 생리기간에도 잘 참아왔던 식욕이 왜 생리가 끝난 지금 폭발하려는건지 이해가 안갔는데 정말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아시죠? 일본은 디저트의 천국이라는거.. 정말 어마어마해요 싸고 맛있는 케이크 도넛 빵 등등
게다가 자취 중이라서 먹을 것에 대해 제제를 가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냥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어요. 그깟 케이크 몇조각에 제 한달이 사라져버렸어요.
일단 하루가 무너지니 그 다음엔 걷잡을 수 없었어요.
오늘까지 4일동안을 또 미친듯 먹었어요. 첫날에는 도넛과 케이크 다음날엔 피자한판 그다음날엔 튀김류.. 오늘은 빵이랑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래도 중간중간 죄책감에 일부러 먹은걸 다 게워내기도 했는데 위가 비니까 또 먹고...
저도 제가 미친줄 알았어요.
이제 하다하다 정신병까지 걸리는건가.
이게 폭식증의 전조가 아닐까
저도 제 자신을 제어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어요.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61.3
한달동안에 4키로를 빼고 나흘만에 3키로가 쪘어요
하..미친거 맞죠?
오늘도 정신없이 먹어대다가 전남친의 인스타에서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을 봤어요
예쁘더라고요..
또 정신이 번쩍 들어서 나흘만에 다신앱에 들어왔네요.
저 정말 살빼고 싶은데 식욕이 제어가 안돼요ㅜ
경험자 분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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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soeo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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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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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타냐이스
  • 05.23 21:12
  • dksoeokd 네 그리고 다이어트에 대해 너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있다면 상담 받아보는것도 좋은거같아요
    저도 병원가기전엔 디게 불신했었는데 막상 가니까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일단 약값이 비싸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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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dksoeokd
  • 05.23 16:39
  • 타냐이스 와 48.2라니.. 제 꿈의 몸무게네요ㅠㅠ 우선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정 안되겠으면 병원 가보도록 해야겠어요!! 역시 전문가가 봐주는게 제일 정확하겠죠?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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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타냐이스
  • 05.23 13:21
  • 일단 병원에 상담받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식탐을 조절못해서 병원처방받아서 약먹었었거든요?
    일단 한번 시작하니까 의사선생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운동도 좋아해서 매일 하니까 작년 11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21.4키로 감량했어요
    69.6에서 시작해서 오늘 48.2였거든요 ㅎㅎ
    물론 정신력이 중요하지만 그걸 마음먹기 힘든사람은 주위에서 도움을 주고 또 도움받을수있는 약을 먹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 저는 약은 3개월정도 먹고 그후에는 약끊고 3개월은 서서히 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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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taekyumam
  • 05.23 10:49
  • dksoeokd 어머 세상에...되네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있어요! 한끼 많이 먹었다고 절대 다이어트 실패하는게 아니에요! 저는 먹자마자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포기한게 한두번이 아니라..ㅠ 우리가 하루 먹고 실패했다고 생각한 하루보다는 날씬하게 살아갈 앞으로의 50년 60년이 훨씬 더 길어요! 먹어도 후회하지 말고 운동도 빼먹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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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dksoeokd
  • 05.23 10:46
  • 실댱님 세상에 쉬운게 어디 있겠어요! 님이 노력해서 이루어내신 결과고 정말 존경스러워요. 저도 타이트한 옷입고 사진 찍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오겠죠? 시선을 즐 길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ㅎㅎ 감사합니다 아그리고 아이디 누르면 대댓글 달 수 있어요!ㅎ 화이팅티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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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dksoeokd
  • 05.23 10:41
  • Urwhatueat 으아ㅠㅠ 여기서 위로를 받네요 님 말씀대로 자책하기보다 스스로에게 격려하고, 자책할 시간을 실패를 극복할 대책을 세우는데 써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ㅜ 앞으로 더 외롭고 힘들테지만 다 겪어야만 할 과정이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힘이 나네요 다이어트 꼭 성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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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taekyumam
  • 05.23 10:20
  • 제가 대댓글 쓰는방법을 아직도 모르겠어서 그냥 댓글로 남겨요ㅠㅠ 주변사람의 유혹도 조심하셔야되요 저는 지금 사는동네가 신랑 고향이라 신랑 친구들 내려오면 항상 같이 만나는데 만날때마다 술자리에 고기에 엄청나게들 먹거든요
    아들 돌잔치전에 두달만에 25키로 감량했다가 3년만에 다시 폭식으로 살이 찐거라서 신랑친구들은 다들 제가 살뺀다고 하니까 쉽게 생각하더라구요 워낙 한번 빼면 미친듯이 빼니까 쉬워보이나봐요ㅠㅠ 다이어트 본격적으로 발동걸리기 전까지는 저도 먹고 후회하고 내일부터 해야겠다면서 또 많이 먹고 토하고.. 굶고 요요오고 반복하다가 역시나 정석밖에 없구나 싶은마음에 다이어트를 제대로 시작했어요ㅠㅠ 일단 한번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빠졌을때 타이트한 예쁜옷 비싼것도 필요없어요 예쁜옷입고 사진하나 꼭 남기세요
    다음번부터는 자극이되요
    그리고 다이어트 성공하면 꼭 사람많은곳가서 돌아다녀보세요
    사람들의 시선, 대우 정말 많이 달라져요 자기만족이 제일 크지만 다른사람의 시선과 말투 대우가 달라지면 거기서 만족감이 더 크게 와닿더라구요
    지금 저도 댓글쓰면서 더 자극받고 있답니당ㅋㅋ 게시판 많이 보시는거 완전 추천드려요! 저는 페북도 안하고 맨날 다신 보고있어요ㅋㅋㅋㅋㅋ 우리의 비포애프터 성공글을 위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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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Urwhatueat
  • 05.23 10:17
  • dksoeokd 제가 유학생이었어서요. 지금은 아예 외국에 살아서요. 그래서 님이 어디서 가장 힘들었었는지가 느껴져서요. 약해보일까바 얕보일까봐 센척하지만 속사람은 외롭고 힘들지요. 분명 거기서 공부하고 계시니 충분히 똑똑하고 야무진 분이실텐데... 운동 하면서 차근차근 빼면 잘하실 수 있어요.이겨내실 수 있어요. 혹시 다시 못 참고 먹게 되더라도 자책하지 마세요. 회원님들과 고민 나누시고, 다음엔 어떻게 해야하나 대책을 세우심 되요. 성공해서 우리 비포 애프터 게시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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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dksoeokd
  • 05.23 10:09
  • 기리기니 헉 2주동안 단식하면 살 수가 있나요? 힘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친구분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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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dksoeokd
  • 05.23 10:08
  • 실댱님 늘 폭식으로 실패하고 다시 반복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항상 자책만 해왔어요. 자신한테 욕도 해가며 참으려고 했는데 그럴 수록 자존감도 낮아지고 계속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ㅜㅜ 긍정적인 계기를 만들라는 말에 다시한번 저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무조건 안먹으려고 하지 않고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의지를 길러야겠어요ㅠ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해서 우리도 비포애프터에 성공글 올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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