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다이어리를 보면 하루하루가 성공, 실패로 나누어져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나의 기초대사량, 활동대사량을 토대로 하루 섭취칼로리가 계산되고 운동칼로리가 계산되서
성공, 실패가 확정되는 것이다.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하루하루를 일희일비한다.
성공한 날은 기뻐하고 실패한 날은 자책하면서 자신을 비하하고 타인에게 욕을 자청하기도 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에 전의를 불태우고 나를 이기고자 다짐한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어리를 쓰는 이유는 나의 잘못된 식습관을 파악하고 고쳐서 올바른 식습관을 가짐으로써 살을 빼는 것인데
많은 이들이 단순 실패, 성공에만 연연하여 본연의 목적을 잊어 버리고 칼로리 줄이기에만 목숨을 거는 우를 범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다신 죽순이(?)지만 다신 다이어리는 쓰지 않는다.
-현재는 아무것도 쓰지 않고, 아침 공복체중과 배변체크만 한다.
다신 다이어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귀찮아서다. ^^;;
나는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폭식을 하고 나서 꼭 하는 말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이며, 폭식의 원인도 스트레스가 주다.
그런데 왜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가?
당신이 지금 해야 할 것은 칼로리 줄이기가 아니라 스트레스 줄이기이다.
다이어리를 쓸 때도 체크해야 할 것은 칼로리가 아니라 영양소이며
오늘 식단내용 중에서 고쳐야 할 점을 찾아 내일부터 수정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도 나를 다그치거나 닥달하면 안 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항상 강조하지만 내 자신은 이겨야할 경쟁자가 아니라 같이 가야 할 동료이다.
체중에도 너무 연연할 필요 없다.
나는 매일 아침 공복 체중을 체크하지만 절대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그냥 궁금해서 체크할 뿐이며,
체중보다는 그날 배변횟수와 배변양에 신경쓰며
- 이것을 신경쓰는 이유는 건강과 관련 된다. 잘 먹고 잘 배출하는 몸이 살도 덜 찌고 건강한 몸이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샤워후 전신거울로 맨몸 상태를 체크한다.
나는 체중, 인바디 등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다.
내가 집중하는 것은 매일 아침 배변횟수와 배변양, 맨몸 상태의 내 전신이다.
이것만 보면 내가 건강한 지 아닌지, 내가 원하는 몸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도 과식을 하고 나면 많이 먹었다고 자책하기보다.
그 때의 불쾌한 배부름, 더부룩함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는 적당히 먹으려고 노력한다.
적게 먹고 가벼운 날은 그 기분좋은 가벼움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그 정도선에서 멈추려고 노력한다.
이런 사소한 습관들이 모여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155에 43키로를 4년동안 유지하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제발 자신을 사랑하자.
한달에 몇 키로, 일주일에 몇 키로 이런 것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질문하자 .
지금 나의 잘못된 습관은 무엇인가? 고민하고 고치자.
오늘 도전에 실패를 했다면 실패의 원인을 파악하고 고치자.
그게 요요없는 다이어트의 진정한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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