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3년에 저녁 1식으로 운동없이 51.2에서 44까지 빼고 현재까지 4년째 유지중이다.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우려는 1식해서 빼면 평생 1식을 유지해야 요요가 안 온다는 말이다.

거기에 대한 내 대답은 '절대 아니다'이다.

내가 해 주고 싶은 대답은 '평생 1식이 아니라 적당히 먹고 많이 움직이면 요요는 안 온다'이다.

다신에서 가장 안타까운 건

절박한 다이어트를 통해 목표체중에 도달한 분들이

유지기에 어떻게 해야 유지가 되냐고 물을 때다.

답은 하나다.

유지기에도 다욧할 때처럼 해야 요요가 안 온다.

하루 1000칼로리 미만으로 먹으면서 죽어라 뺐는데

목표체중 도달했다고 다욧전처럼 먹고 운동 안 하면 당연히 요요가 올 수밖에 없다.

식이로 뺐으면 목표체중에 도달한 이후엔 식이는 조금 늘리더라도 그에 상응한 운동을 꾸준히 해 줘야 요요가 없는 것이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아이가 어리고 워킹맘이라 좀체 시간이 나지 않아 운동을 안 한지 꽤 되었다.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바쁘다. ㅠ.ㅠ)

별도의 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되도록 많이 움직인다.

평소 계단을 이용하고 주로 걸으며 집안일을 운동이라 여기며 열심히 한다.

(요즘같이 햇빛 좋을 때 이불빨래해서 널어 놓으면 기분이 참 좋다. )

운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이렇게 일상생활속에서 움직이면 된다.

이것만 해도 살은 그닥 많이 찌지 않는다.

물론 이쁜 몸매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특히 근력운동.

내 경우엔 유산소운동은 하지 않는다. 유산소를 하면 가슴이 너무 잘 빠지므로. ㅠ.ㅠ

유산소 + 근력운동을 하면 라인이 살고 몸매가 진짜 이뻐지는데앞으로 근력운동을 다시 해야겠다.

예전에 한 6개월정도 이소라 + 스쿼트를 했는데 아주 많은 효과를 보았다.

암튼 살 빼고 나서 요요 안 오려면

방법은 두 가지다.

다욧할 때처럼 계속 살거나

나처럼 마지노선을 정해 놓고 거기에 도달하면 다시 다욧하는 것.

내 경우엔 45키로 넘으면 1식을 한다.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을 때 내 맘대로 한다.

원래 평일 20시간이상 단식 저녁 1식을 하고 주말은 자유식을 하지만

평일에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거나, 배고프거나, 먹고 싶으면 주저없이 먹고

다음날 1식하고 하는 식으로 편하게 하기에 스트레스가 없어서 식이장애가 전혀 없다.

혹자는 1식을 하면 폭식이 온다고 하는데

내 경우엔 폭식은 초반에 좀 있었고 시간이 갈수록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다이어트하니까

식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음식에 대한 집착이 없어져서

식욕이 점점 떨어지고 위가 줄어 많이 못 먹게 돼 특별한 운동없이도 저절로 유지가 가능했다.

식욕이 어느 정도로 없어졌냐하면 하루종일 물밖에 안 먹었는데

저녁이 되어도 먹고 싶은 것이 없어서 하루종일 굶은 적도 있었다.

이러다간 거식증이 올 거 같아서 중간에 1식을 그만둘 정도였다.

결론은 무슨 다이어트를 하건

자신에게,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하면 평생 요요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내게는 1식이 그 방법인 것 같다.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단식시간에 너무 편하고 좋다.

몸도 가볍고 눈도 밝아지고.

오늘도 20시간 단식이 끝났다.

하지만 배고프지도, 먹고 싶은 것도 없다.

이렇게 단식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다.

지난 4년동안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해 온 것이 습관이 되고 익숙해진 것이다.

뭐든 자신이 편하게, 자주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습관으로 만드는 게 좋다.

산책이든, 걷는 것이든, 스트레칭이든 큰 스트레스없이 편하게 자주 할 수 있는 것들을

습관으로 만들면 하루 몇 시간 운동 안 해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1식도 매일 할 필요없다.

과식한 다음날 하루씩만 해 줘도 소화에 도움이 되고 갑자기 늘어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내 원칙은 평일 5일 1식에 주말 자유식이지만

상황따라, 내 기분따라 하니 편하고 좋다.

주 2~3회만 해도 몸이 가볍고 좋으니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매일 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