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 통증. 도대체 왜 아픈 걸까?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념을 알고 가야 한다.
우리가 흔히 느끼는 통증, '근육이 아픈 증상'이라는 말을 전문용어로 표현하면,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myofascial pain syndrome'로 부르며, 줄여서 MPS라고 한다.
MPS는 'Trigger Point'로 불리우는 통증유발점에 의해 생긴다. 줄여서 TP라고 한다.
통증유발점은 주로 과사용되는 근육의 단단한띠(taut band)에서 발견된다. 이는 외상이나 과사용 또는 지속적인 근육의 경련 이후에 발생될 것이라고 추축된다.
쉽게 말하자면, 어떤 습관을 통해 근육을 과사용하게 되면 그 근육의 미세한 부분이 꼬여 우리가 흔히 느끼는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를 근막통증증후군(MPS)라고 부른다.
통증유발점(TP)은 '위상성근육' 이라고 불리는 약해지는 근육에서도 발견된다.
자, 개념 정리는 끝났다. 이제 모든 통증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나쁜 습관에 대해 알아보겠다.
목,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습관 5가지
1. 일하는 자세
교과서적인 내용이라고 욕을 먹을 것 같다. 그래도 강조하고 싶다.
일하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긴 시간에서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면, 아플 수밖에 없다.
'일하는데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신경써!' 하는 분에게는 강제로 바꿀 수밖에 없는 '어깨 교정 밴드'를 추천한다.예전에는 값이 비쌌지만 최근에는 값싼 제품들이 많다.
여름에는 날씨도 덥고 옷도 얇아 착용이 불편하다. 옷이 두꺼워지는 가을부터 착용하는 게 좋다.
위 자세 외에 헤어 디자이너, 사진작가, 네일 아티스트, 피부미용사, 치위생사 등의 직업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 일하는 자세가 좋지 않다. 직업 특성상 자세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 분들은 쉬는 시간에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길 바란다.
2. 잠자는 습관
잠도 내 맘대로 못 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아프지 않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자는 시간을 7~8시간으로 치면, 하루에 30%에 해당한다. 절대 무시하지 못할 비중이다.
'나는 평소 자세가 좋은데 왜 아프지?' 하는 분들은 잠자는 습관이 문제일 확률이 높다. 위 사진 중에서는 d(solider) 자세를 추천한다.
그리고, a(foetal:태아)자세는 절대로 삼가 하는 게 좋다. 당신은 태아가 아니다. 목, 어깨뿐만 아니라 허리까지 아프기 딱 좋은 자세다.
잠자는 습관은 정말 바꾸기 어렵다. 잠들기 전 바른 자세를 노력하고, 깬 후에 자세가 틀어졌다면 반성하며 하루를 시작하도록 하자.
3. 핸드폰 보는 자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세도 굉장히 중요하다.찾아보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통증'에 관한 논문도 상당히 많다.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는 잠자고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현대인의 대부분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세는 두말할 것 없이 좋지 않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의 자세다. 당장,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자!
4. 가방 한쪽으로 매기
가방을 한쪽으로 매서 앞으로 말리고 위로 올라간 어깨는 예쁘지 않다. 한쪽으로 가방을 자주 메는 분들은 유난히 그쪽 어깨가 아픈 걸 느낄 것이다.
가방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어깨 올림근이 과사용되어 통증유발점(TP)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가방을 메는 시간이 많다면 백팩을 추천한다. 한쪽의 틀어짐으로 인한 좌우 불균형은 더 큰 통증과 비틀린 체형을 일으킨다.
5. 기타자세(턱 괴기, 팔짱, 뒷짐 등)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 통증유발점(TP)은 주로 평소 생활습관 중 과사용되는 근육에서 발생한다.
위의 5가지 이외에도 자신만 알 수 있는 평소 습관이 있을 것이다. 그 습관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통증관리와 바른 몸을 만들기 위한 1순위다.
습관을 개선하자. 그리고 아프지 말자!
습관 개선과 더불어 마사지, 스트레칭, 운동까지 한다면 통증완화 효과를 빨리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체형교정과 통증해소의 기본 원리다.
* 참고도서 <얀다의 근육 불균형의 평가와 치료>, <근막경선해부학 자세분석 및 치료>
※ 칼럼제공: 빨래판 코치
http://www.facebook.com/palle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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