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2016년, 다이어트 성공하기
매년 해가 바뀌고 1월이 되면 각 동네 헬스장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많은 여성의 새해 다짐이 다이어트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새해 결심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는데 다이어트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목표 감량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다이어트에 포기하는 비율이 무려 59.3%라는 또 다른 기사를 보았다. 거의 모든 대한민국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포기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요인은 딱 두 가지다. 운동하지 않거나, 먹는 것을 참지 못하거나.
모든 이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열심히 그것도 아주 많은 시간을 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운동은 중요하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한 대학 보건학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인 사람은 다이어트를 위해 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다이어트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다이어트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운동을 싫어하는 대다수의 대한민국 여성들은 운동은 미뤄두고, 식이 조절만으로 살을 빼야 할까?
그렇지 않다. 운동은 스트레스 받지 않을 만큼만. 하루에 10분 혹은 20분이라도 좋다. 여기에서의 관건은 '심박수'와 '꾸준히'이다.
운동하기 싫은 사람일수록 '똑똑하게' 운동을 해야 한다.
아침잠을 설쳐가며 일찍 일어나 동네 20바퀴를 돌아도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헬스장으로 향해 운동을 2시간을 해도 심박수가 올라가지 않으면 절대 체지방은 연소되지 않는다.
심박수는 심장의 박동수로 보통 20대 여성의 경우 심박수가 165이상이 되어야 지방이 연소하기 시작한다.
쉽게 말해 당신이 유산소 운동인 줄넘기 또는 달리기로 숨을 헐떡거릴 때가 최고의 심박수에 오른 것이며, 그 상태를 15분 동안 유지하며 그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당신의 지방이 타게 된다.
천천히 동네 산보를 하며 살이 빠지길 기대하다 지쳐 다이어트에 포기하는 당신이라면, 심박수를 활용해보길 바란다.
다음은 음식조절이다.
여자들의 먹는 이유는 다양하다. 끼니가 되어서 먹고, 친구를 만나서 먹고, 기분이 좋아서 먹고, 기분이 나빠서 먹는다. 먹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하는 게 심플하겠다.
그러나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으면 분명히 살이 찐다. 특히 탄수화물, 즉 빵과 밀가루를 즐겨먹는 사람일수록 그렇다.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면 탄수화물 중독에 걸리게 된다. 밥보다 빵을 더 좋아하며, 식사를 거르거나 간식으로 대체하는 일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주변에 항상 과자나 초콜릿 등 간식이 가득하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 볼만하다.
탄수화물은 뇌가 생각하고, 뼈와 근육이 움직여 활동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과다 섭취할 경우 바로 지방으로 저장된다.
우리 몸이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순으로 분해되는 것을 고려하면,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는 지방을 늘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내 친구 누구는 정말 많이 먹는데 살이 안 쪄요”라고 한다면, 그 사람의 식습관을 잘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한 끼를 제대로 먹고 이후 공복을 느낄 때, 과일과 채소로 간단한 요기를 하는지, 빵과 떡볶이로 제2의 식사를 하는지 말이다.
먹는 것을 참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먹는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은 힘들지만 할 만하다. 식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배고픔을 느끼는가? 먼저 물을 한 잔 마시자. 이후에 다시 또 허기를 느낀다면 양치질을 하자. 이후엔 어느 정도 음식에 대한 생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다이어트 다짐만 한 당신! 올해에는 작은 습관의 변화로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는 40%가 되길 바란다.
※ 칼럼 제공 : 듀슬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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