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운동에 관심 많은 의사입니다.
그리고 케틀벨, 크로스핏, 교정운동 관련 자격증도 딸만큼, 운동에 있어 열정적입니다.
아마도 내과의사, 재활의학과 의사, 이비인후과 의사 말고는 환자들에게 호흡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기회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호흡의 중요성을 자세히 알려주는 트레이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호흡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잘 모르실 겁니다.
오늘은 호흡에 대해 제가 요즘 공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나눠드리려 합니다.
우리는 운동할 때 뿐만 아니라, 말을 할 때, 노래할 때, 심지어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을 때 조차 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숨을 들이 마시거나 내쉴 때에는 1차 호흡 근육(Primary respiratory muscle)을 사용합니다. 무의식적으로요.
1차 호흡근육은 횡격막과 갈비사이근(늑간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숨을 더 크게 들이마시거나 더 강하게 내쉴 때에는 부가 근육(Accessory respirato
ry muscle)을 사용하여 호흡하게 됩니다.
부가 근육은 흉쇄유돌근, 사각근, 소흉근, 복직근, 내외복사근등과 같이, 호흡을 강하게 마시고 내뱉을 때에, 육안으로도 작용하는 것을 관찰할 수는 근육들입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님에도 일상 생활에서 이렇게 부가 근육을 많이 사용하여 호흡한다면, 호흡 패턴 장애(RPD)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상적으로 개입될 근육들이 방해 받게 되어, 점차 호흡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의 호흡을 도와주는 숨구멍은 크게 2가지 길이 있습니다. 코(비강호흡)와 입(구강호흡)입니다.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개의 경우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비강 호흡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물론, 비염, 비강폐색, 천식 등이 없는 사람에게서요.
그렇다면, 비강호흡과 구강호흡은 같을까요? 다를까요?
외국의 저명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Maurice Cottle는 비강호흡의 기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비강호흡은 호흡할 때 저항을 주게 되어, 순서대로 폐의 탄력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 산소 공급과 좋은 심장기능의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구강호흡은 저항이 적고, 폐가 활동하지 않는 영역이 생길 수 있고, 환기가 불량하다.”
쉽게 이야기하면, 비강호흡은 천천히 깊게 숨쉬기에 유리하고, 구강호흡은 그 반대라는 말입니다.
물론, 급박한 상황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구강호흡을 통해 재빠르게 호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작스럽게 놀라거나 몹시 숨찬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입으로 헉 하고 숨쉴 것입니다.
이 칼럼에서 모든 내용을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아래의 사항만 명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혹은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할 때는 보조 호흡 근육이 과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구강호흡으로 얕고 빠르게 호흡하기보다는 비강호흡으로 깊고 천천히 호흡하기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운동을 할 때에도, 제대로 된 호흡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없고, 운동시 피로도가 더 쉽게 증가하고, 운동 후의 피로회복이 더디게 되며, 심리적인 안정성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할 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 것이 호흡입니다.
오늘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닥터스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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