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운동을 해도 길어야 일주일이었는데 이제는 운동이 점점 즐거워요😊😊
내일 당장 몸무게 45를 확인해야 하는게 아닌데도 너무 무리한 목표와 기대치를 가져서 즐기지도 못하고 버티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목표를 확 낮추고 스트레칭부터 꾸준히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워낙 약한 체력이라 첫날부터 스쿼트 50개는 힘들고 재미없고 하기 싫은 일이지만, 자기 전 스트레칭 15분은 조금 귀찮아도 할만했거든요ㅎㅎㅎ 의지박약이라 운동을 꾸준히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째에는 몸이 풀리는 느낌이 시원해서 좋았고, 이주째에는 다른 운동도 해보고 싶더라고요.

지금은 한달이 되었는데 그렇게 싫었던 근력운동이 주는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껴요. 언제나 폭식했다가 후회하고 또 다시 야식을 찾았는데 이제는 야식없는 밤이 괴롭지가 않네요. 다리 라인이 달라지는게 느껴지고 조금만 오래 서있어도 아팠던 허리가 아프지 않다는 것도 좋아요. 제일 좋은건 운동을 하려고 일어나는게 괴로운 일이 아니라는거예요ㅎ^ㅎ 스트레칭으로 살이 쭉쭉 빠진건 아니지만 자세교정이 되고 오늘도 했다! 라는 성취감을 느꼈던게 운동에 대한 공포, 힘들기만 했던 괴로운 기억을 덜어내는데 효과를 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