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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청한사과
  • 입문2019.10.10 19:38281 조회3 좋아요
다이어트 -15kg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덧 초겨울처럼 추운 가을 날씨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헤헤
저번 글을 쓴 게 한 달 전이군요!
저는 5월 (85.5kg)을 시작(정확히는 4월 말까지 그랬고 어플을 보니 5월은 82kg정도네요 ㅎㅎ)으로 -> 9월 (73.3kg)
-> 현재 (70.3kg)입니다.

9월에는 정체기인 것 같다며 찡찡거리는 글을 썼는데
스트레스 덜 받고 무사히 넘겼습니다 :3
그리하여 꾸준한 식단관리를 통해 앞자리 6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음..앞자리가 곧 6이라니..6,7년 만인 것 같네요.

저는 일을 다니면서 컨디션에 따라 하루에 한끼에서 두끼 정도 평균으로 식사를 하고 있고요, 마시는 것도 주로 물이나 아메리카노 정도로 될 수 있으면 당이 들어간 음료는 마시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스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크흐흑...ㅠㅠ)
다이어트식으로는 탄수화물은 자제하고 두부 유부초밥이나 고기나 계란을 듬뿍 넣은 샐러드, 곤약 현미 김밥, 토마토카레 같은 걸로 제가 조리해서 먹고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과 키토제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백퍼센트 따르기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공부를 하면서 참고하고 응용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폭식을 아예 안 한 건 아니고요...헤헤헷.. 쿨하게 먹고 다이어트 돌입합니다!
그리하여 제 체중관리 어플을 보니 저는 한달에 평균적으로 3kg씩 빠지고 있고요 그 이상은 제가 버티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요요문제도 있고 건강도 ㅎㅎ)
앞으로의 계획은 65kg까지는 식단관리로 빼고 그 이후부터는 근력운동을 함께 해볼까 합니다. 지금은 아직도 관절에 무리가 가는 체중이라서 ㅎㅎ

벌써 15kg네요. 15kg 기념으로 살쪄서 힘든 점과 빠져서
좋은 점 같은 기타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살 쪄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습니다. 학교든 직장이든 어느 무리에 속해 있으면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특별하면서도 스트레스잖아요. 마음가짐의 문제인데 비만은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였고 후려치기를 당한 편이여서 유독 나의 실패와 비만을 연결짓는 안좋은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못난 탓이야. 내가 뚱뚱해서 그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돌이켜보면 아 그래서 사람들이 멘탈관리 하나보다. 생각합니다.
건강면에서도 식습관이 안좋다보니 혀 안쪽이 씹히고 관절이 특히 무릎이 아프고 손목이 내 손으로 다 잡히지 않고 원래 있던 비염이나 아토피가 심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절정으로 다난증과 당뇨위험 판정을 받게 되었고요.

더 많기야 하겠지만 이 점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고
지금은 모두 반대입니다. 이미 다이어트를 잘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끈기있고 노력하고 성취중인 나'로 보게 만들었고 설령 살이 좀 쪄도 살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실수하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건강면에서는 무릎도 괜찮고 손목도 괜찮고 비염이나 아토피는 한 번 일어나니 다시 가라앉히기 힘들어서 ^^;;진행!
불규칙하던 제 월경은 아직 약을 먹고 있긴 하지만 옛날 방식보다 더 규칙적인 주기가 완성됐습니다. 양이 옛날같진 않지만ㅎㅎ
당뇨를 가장 알 수 있는 지표가 뱃살이라고 하죠. 그게 맞다면 저는 당요위험 수치는 벗어났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슬펐던 경험을 하나 말하자면 저는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한 거지 전혀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 15kg 감량을 남들은 되게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말을 하죠. (예를 들어 15kg 감량했어도 저는 아직 비만인 70kg 잖아요. 15kg를 감량했다고 하면 얼마나 뚱뚱했던 거야? 더 빼. 이런 이야기 말이죠.)

허허.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많이 달라졌다고 알아주는 분들도 응원해주는 분들도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뻤던 경험도 같이 말해보자면 살이 쪄서 못 입던 옷들을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점이 제 다이어트를 더 고취시켰죠.
뿌듯하더라고요. 이런 성취는 처음이라서 지금이 이 정도인데
더 건강해질 수 있네? 라는 생각에 아마 저는 다이어트를 계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게 따뜻한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신 상냥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이번 달 일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분들이나 시작하려는 분들.
제가 최근에 마음에 담고 사는 말들이 있습니다.

나의 가치는 타인의 평가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라는 말입니다. 저는 타인의 평가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었기에 그래서 많고 다양한 나를 괴롭히고 깍아내고 버려봤기에 이 말이 어떤 말인지 크게 공감했습니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이해자는 자신이죠.
우리는 그것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길게 달려야 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다이어트에서 크게 얻은 건 융통성입니다. 무조건 굶고 운동하고 폭식하면 안 되고 툭하면 다 안 된대 ㅠㅠ 그래 안돼...라고 생각했던 제가 폭식은 나쁜거니까 과식으로(?) 짠 거 단 거 몸에 안좋지만 어떻게 안 먹고 살아! 먹어! 그대신 빈도를 줄여! 운동하기 싫은데...그래! 그럼 하지마! 이러면서 제 방식을 찾은 것 같습니다.
모 아니면 도 같은 단호박 성격인데 다이어트에는 도움이...쯧쯔..

말이 길었습니다. 이따가 출근하려면 도시락 싸야 하는데 그 전에 삘 받아서 일기 쓰고 갑니다~
다음 달 이맘때면 67kg가 되어 있겠죠. 오늘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다이어터들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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